[울산24시] 울산 전년대비 흡연율 1.2%↓ㆍ음주율 0.9%↑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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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 “사이버로 돌파한다”
울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92.9%
울산교육청,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등급

울산시민들의 흡연율은 낮은 반면 음주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역주민의 건강 행태, 질병이환 및 의료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울산금연지원센터는 2016년부터 ‘찾아가는 금연버스’를 운행하고 있다ⓒ울산금연지원센터
울산금연지원센터는 2016년부터 ‘찾아가는 금연버스’를 운행하고 있다ⓒ울산금연지원센터

주요 건강지표 결과를 보면 울산시민들의 흡연율(평생 5갑 이상 피운 사람 중 현재 흡연자의 분율)은 19.0%로, 2018년 20.2% 보다 1.2%p 감소했고, 전국 20.3%보다 1.3%p 낮았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23.7%로 가장 높고, 남구가 16.7%로 가장 낮다.

울산의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은 63.5%로, 2018년 62.6% 대비 0.9%p 늘었으며, 전국 59.9%보다 3.6%p 높았다. 음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구 65.7%, 가장 낮은 지역은 울주군 55.9%이다. 

울산의 고위험 음주율(주 2회 이상, 한자리에 남자 7잔(여자 5잔)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은  2018년 15.5% 대비 1.0%p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 14.1%보다는 0.4%p 높은 14.5%를 기록했다.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구 16.3%, 가장 낮은 지역은 울주군 12.8%이다.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BMI] 25이상인 사람의 분율)은 울산이 33.1%로 전국 34.6%보다 1.5%p 낮고, 2018년(29.9%)보다는 3.2%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39.5%로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고, 울주군 26.8%로 가장 낮았다.

한편 스트레스 인지율(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의 분율)은 울산 23.9%로 전국 25.2%보다 1.3%p 낮았다. 우울감 경험률(최근 1년 동안 연속 2주 이상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의 분율)은 울산 5.4%로 전국 5.5%보다 소폭 낮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하여 매년 8~10월에 조사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2019년에는 4551명을 대상으로 21개 영역(231개 문항, 157개 지표)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 “사이버로 돌파한다

울산시는 코트라·울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5월 25일~29일 ‘중국 창춘 자동차 부품 화상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국 장춘시 소재 제일자동차그룹 산하 1,2차 협력사들과 관내 자동차 부품업체 ㈜부국산업,  ㈜린노알미늄 등 중소·중견기업 9개사가 참가한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第一汽车, FAW Group)은 중국 최초의 완성차 생산기업으로, 상하이자동차, 둥펑자동차 등과 더불어 중국 3대 자동차 기업으로 평가된다. 제일자동차 그룹은 폭스바겐, 도요타 등과의 합자회사, 지에팡 트럭, 홍치승용차, 번텅 승용차 등의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연간 34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 앞서 양 도시 시장 간 화상회의도 진행될 예정인데, 양 도시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화상 수출 상담회가 새로운 수출 마케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상 상담은 25일부터 29일까지 이뤄진다. 25일과 26일은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5월 27일부터는 울산코트라지원단 사이버 상담실에서 진행된다. 기업 편의를 위해 각 사업장에서도 중국 참여기업과 화상 상담이 가능하다. 참가기업은 온라인으로 현지와 상담이 가능한 상담 부스와 통역원을 지원받아 수출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화상 수출 상담회가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재개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면서 “앞으로도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지역의 수출 활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에도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기업인 중국 선전 소재 비야디(BYD)사와 수출 상담회를 열어 29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두는 등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92.9%

울산지역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이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4일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수급 대상자 47만294가구 가운데 43만6979가구(92.9%)가 수령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급 방법별로는 신용 및 체크카드 68.8%(32만3766가구), 선불카드 15.0%(7만385가구), 현금 9.1%(4만2828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구가 95.0%(7만7718가구)로 가장 높았고, 동구 94.0%(6만1313가구), 중구 92.8%(8만6257가구), 남구 92.3%(12만5548가구), 울주군 91.3%(8만6143가구) 순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용 및 체크카드 충전금 신청은 다음달 5일 마감된다. 신용 및 체크카드로 지급받으려는 가구는 기간 내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른 지자체로 이사했거나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6월 5일 이전에 신용 및 체크카드 충전을 신청하고 향후 사용지역을 변경해야 한다. 실수로 기부를 선택해 기부금을 정정하려면 해당 카드사에 기부금 정정을 신청해야 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은 출생년도 끝자리와 관계없이 읍ㆍ면ㆍ동사무소나 은행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울산교육청,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등급

울산시교육청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0 전국 시ㆍ도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교육청 청사 전경ⓒ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 청사 전경ⓒ울산광역시교육청

노옥희 교육감은 종합평가 결과 5개 분야 중에서 공약이행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공약이행 완료` 분야에서 전국 평균 48%를 상회하는 62%를 완료해 최우수(S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목표 달성분야에서도 울산교육청은 시ㆍ도교육청 평균 93.7% 대비 98%로 높은 추진율을 보였다.

특히 공약사업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시교육청은 올해 2월 내부지침으로 관리해 온 공약업무 전반을 규정(훈령)으로 법제화하고 시민공약관리위원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외부평가를 받는 등 공약이행의 객관성과 민주성을 높였다.

울산교육청은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체계적 공약관리를 통한 높은 이행률과 목표달성 뿐 아니라 공약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주민소통을 위한 `나에게 필요한 공약찾기`, `그림으로 보는 공약`, `언론으로 보는 공약` 등 수요자 대상별 공약사업 제시가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구성 전략을 편 결과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들이 임기 내에 실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특히 공약사업 추진상황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등 시민들과 항상 소통하고 공감하는 울산 교육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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