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이제 해명해야 할 시간…버티기는 안 돼” [시사끝짱]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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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민주당, 초점 흐리기 내지는 프레임 만들기 시도”
이준석 “뚫리면 안 된다 생각하는 듯…시간만 끄는 것 같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정확히 해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야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검찰이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21대 국회가 열리기 전에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과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7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용수 할머니가 그동안 제기했던 문제 의식을 훨씬 더 격정적으로 토론하신 게 아닌가 싶다”며 “이 정도 상황이면 지금까지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윤 당선인이) 해명하는 종합적인 해명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책임은 윤 당선인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있다”며 “민주당이 ‘사실 확인이 중요하다’는 말만 하면서 사법적 판단이 끝날 때까지 정무적 판단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굉장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윤 당선인이) 여기서 뚫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사법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곧 있으면 21대 국회가 개원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과 윤 당선인이 ‘버티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최고위원은 “윤 당선인을 제명하거나 할 경우, 적극적으로 옹호에 나섰던 사람들에게도 정치적 책임이 돌아갈 수 있다”며 “모양새를 좋게 만들거나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서 탈출구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현재 여당과 윤 당선인 측이 과도하게 프레임으로만 사안을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일 토착왜구의 공세 내지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이 이상하다고 한다”며 “여권 주변에 있는 스피커들을 동원해 전형적인 초점 흐리기나 프레임 만들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윤 당선인이 왜 안나오고 그분들(스피커)이 앞장서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해명의 단계는 넘어섰다. 지금은 해명의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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