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체제는 통합당을 어떻게 바꿀까 [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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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종인, ‘기본소득’ 띄워 당 쇄신할 것”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공식화한 가운데,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을 앞세워 정책 의제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은 26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기본소득을 보수 버전으로 전환해 통합당 정책의 골조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원래 기본소득제는 ‘작은 정부’와 연계된 정책”이라며 “보수의 정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보수가 획기적으로 정책을 전환하지 않는다면 차기 대선주자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개념을 삭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시사저널TV
ⓒ 시사저널TV

다만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기본소득은 이미 진보가 선점한 모델”이라며 “보수 버전으로 탈바꿈한다 해도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본소득 노선만으로 통합당의 혁신을 이뤄내긴 불충분하다”며 “새로운 대선주자를 내세워 당의 얼굴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김종인 체제의 성패는 새로운 대선주자를 발굴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달려있다”면서도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대선주자 발굴을) 잘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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