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가 30일 문을 열고 4년의 활동에 들어갔다. 여야 모두 ‘최악의 국회’로 평가 받는 20대 국회를 반면교사로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출발은 과거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77석의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을 모두 갖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선거 직후 '겸손하겠다' '성찰하겠다'는 모습은 한 달 만에 사라진 듯 하다.
과거 국회는 임기 시작부터 원 구성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여 늑장 출발했던 과거의 모습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21대 국회는 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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