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로 간 ‘윤미향 진실’…윤미향과 조국은 데칼코마니? [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6.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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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윤미향을 옹호하는 진짜 이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관련 재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의 흐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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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윤 의원 재판에 대해 “또 웃긴 재판 하나 나올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 사건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 재판과 관련해 “어느 누구도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표창장 사진은 찍혀서 돌아다니고 인주도 묻어나오지 않는다”면서 “일반 서민의 자녀였다면 바로 기소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윤 의원을 둘러싼 의혹 역시 수사기관 입장에선 결과가 빤히 보이는 것이지만 정치적 사건이란 이유로 1~2년씩 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간 끌기 전략을 통해 향후 이용수 할머니 같은 내부 폭로자가 나오는 것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다만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윤 의원을 향한 여론은 조국 사태 때보다 부정적”이라며 “검찰수사가 그다지 지지부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사태 당시에는 강남좌파라고 하는 중산층 586 세대가 조 전 장관에 자기동일시를 한 반면, 윤 의원 사건에는 등을 돌리고 있다”면서 “윤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민주당도 선을 그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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