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효과에 신규확진 엿새째 100명대 유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9.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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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중 사망자 5명 늘어 누적 341명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연속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각종 소모임과 종교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6명 증가한 2만1432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전날 119명에서 다소 늘었다. 다만 전날에는 주말과 태풍의 영향으로 검사 수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날 증가 폭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371 →323 →299 →248 → 235→ 267→ 195 →198 →168 →167 →119 →136명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의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며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된 이달 13일까지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20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7명, 경기 29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만 9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광주 12명, 대전 4명, 울산 3명, 부산·세종·충북 각 1명 등이었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전날 낮까지 1163명으로 늘었다.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역시 연일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며 532명이 됐다.

그 외에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누적 45명),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누적 18명),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 관련(누적 11명),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5명) 등 종교시설과 직장, 소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41명이 됐다. 위중·중증환자는 11명 줄어 총 15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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