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힐링‧청년 문화도시 표방…첨단 넥스트시티 건설 본격화
검단신도시를 첨단 미래 도시로 꾸미는 인천도시공사의 ‘넥스트시티’ 건설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넥스트시티를 ‘미래의 삶’과 ‘4차 산업의 심장’, ‘미래 에너지의 중심’, ‘일과 삶의 균형’, ‘랜드마크’ 등을 콘셉트로 한 5개의 특화구역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넥스트시티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세상을 열겠다는 포부다. 이는 도시의 미래를 생각한 것이라는 게 인천도시공사의 설명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넥스트콤플렉스)’의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완료했다. 인천도시공사가 넥스트시티 건설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건설 프로젝트 ‘첫발’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부지의 핵심역세권에 앵커시설로 조성되는 ‘넥스트콤플렉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넥스트콤플렉스는 ‘커낼 콤플렉스’와 ‘스마트위드업’, ‘휴먼에너지타운’, ‘워라밸빌리지’ 등 5개의 특화구역으로 구성된 넥스트시티의 중심축이다. 총 대지면적 4만9540㎡에 문화·상업·업무·주거시설이 들어서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된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넥스트콤플렉스에 연면적 5만5000㎡ 규모의 복합상업시설을 건축한다. 이 시설은 빌딩자동화시스템(BAS)과 지능형 빌딩시스템(IBS),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등이 접목된 그린스마트 빌딩으로 건립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 시설에 쇼핑몰과 멀티플렉스영화관, 대형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키즈테마파크, 스포츠테마파크 등 상업·문화시설을 연면적의 20% 이상 필수적으로 도입하도록 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복합상업시설 부지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의 역세권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하철 출입구 2곳을 개설한다. 인근에 인천지법 북부지원과 인천지검 북부지청도 들어선다.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안에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1개월 후에 토지 매매계약을 치르고 4년 이내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 사업의 안전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출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미래 공원‧산업‧주거단지 모델 제시
검단신도시는 넥스트콤플렉스를 중심으로 미래도시의 모델을 제시하는 공원과 산업·주거단지들이 조성된다.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 2단계 부지의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103역사 역세권에 ‘미래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커낼 콤플렉스’를 조성한다. 이는 문화와 여가 기능이 공존하는 9만3000㎡ 규모의 중앙 호수공원과 연계한 상업·문화복합단지다. 호수공원의 물길은 상업공간까지 연결돼 ‘수변 형 상업특화거리’가 들어서게 된다.
검단신도시 남측 도시지원시설과 물류유통용지 일대에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스마트위드업’이 조성된다. 인천도시공사는 부품·소재·정보통신기술(ICT) 등과 연관된 기업을 유치해 ‘4차 산업의 심장’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서측 3단계 부지에는 ‘미래 에너지의 중심’으로 불리는 ‘휴먼에너지타운’이 들어선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에너지 정책에 대비하는 특화구역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주택에너지관리시스템(HEMS), 스마트주차장 등을 도입한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검단신도시 2‧3단계 공동주택용지에 조성되는 ‘워라밸빌리지’는 ‘일과 삶의 균형’을 영위할 수 있는 주거단지다. 인천도시공사는 1억~2억원 대의 소형주택을 미래세대에 적합한 주거모델로 제시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워크센터와 청년문화공간, 통합보육센터, e-edu콤플렉스 등을 도입한 청년주거단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사장은 “‘넥스트시티’ 검단은 상상과 조감을 통해서만 비춰졌던 미래도시에 대한 인천도시공사의 생각과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체화하는 첫 번째 미래도시 프로젝트”라며 “치열하게 구상한 처음이자 영원할 미래도시의 표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