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제 기능을 못한다면, 겪을 수 있는 증상 5가지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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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기능 저하 3개월 이상 방치하면,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소변을 통해 배출해주는 중요한 기관이다. 또 몸에 필요한 다양한 호르몬과 효소를 생산하는 내분기 기능도 담당한다. 이런 기능은 우리 몸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성 유지’의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몸에 온갖 노폐물이 쌓이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고혈압과 빈혈이 생길 수 있고, 소변으로 단백질 배출량이 늘어나면 몸이 붓기도 한다. 

다만, 신장 문제로 인한 증상은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나타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장 이상을 눈치 채지 못하고 지나친다. 이렇게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3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 신장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한국에서 35세 이상 남녀 6명 중 1명이 만성 신장병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 어떤 증상을 겪는지 알아보자.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우리 몸은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이상증상이 발생한다. ⓒfreepik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우리 몸은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이상증상이 발생한다. ⓒfreepik

▲ 불면

잠을 잘 못 자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신장 문제도 있다. 신장이 신체의 여과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독소가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액에 쌓이게 된다. 이는 잠을 방해하는 요소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은 비만과도 연관이 있는데, 수면 무호흡증은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 과도한 피로와 빈혈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와 무기력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앞서 말했듯 체내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으면서, 혈액에 독소와 불순물이 계속 쌓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며, 근력이 약해지고 집중을 하기도 힘든 상태가 된다. 또 신장 기능 저하는 빈혈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빈혈이 있으면 피곤한 증상이 생긴다.

 

▲ 건조한 피부와 가려움증

신장은 생각보다 많은 일을 맡아 하는데, 그중 하나는 혈액의 항상성을 관리하는 것이다. 신체 내 과잉 체액을 제거하고 적혈구 생성을 도우며, 혈액 속에 적절한 양의 미네랄을 유지하도록 한다. 

건조한 피부, 또 가려움증은 신장 기능이 저하돼 혈액 내 미네랄 문제일 수 있다. 특히 신장 질환이 후기에 접어들면, 혈액 속의 미네랄과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는 일을 해내지 못해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 야뇨증

소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특히나 저녁에 많이 든다면 신장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신장의 노폐물 여과 기능이 떨어지면 소변 욕구가 증가하게 된다. 다만 야뇨증 하나만으로 신장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는 없다. 잦은 소변은 비뇨기 감염이나 전립선 비대증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심한 부기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게 된다. 이 때문에 몸이 쉽게 붓게 된다. 특히 발목이나 발, 손 등이 쉽게 붓는데, 부기가 잘 빠지지도 않는다. 이 역시 신장이 노폐물 배출, 체액 관리 등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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