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걸렸을 때 먹으면 좋은 식품 5가지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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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편안하게 다스리는 보리차·바나나 등 좋아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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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은 여름철에 특히 쉽게 걸리는 질환이다. 더운 날씨에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또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도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의 식중독균이 생긴다. 감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위장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장염이다.

장염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물만 마셔도 구토를 하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눈에 띄는 증상이 아니라도 울렁거림과 더부룩함 역시 장염의 증상일 수 있다. 이럴 때 장염인 것을 알지 못하고 아무거나 먹다가는 장염이 악화할 수 있다. 

장염 증상이 있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음식이다. 기름기가 너무 많거나 차가운 음식, 당분이 많은 음식, 생우유, 탄산음료 등은 장염 증상 회복 후 일주일 후까지 피하는 것이 좋다. 장염이 걸렸을 때 음식의 선택권이 대폭 줄어드는데, 이때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으면 좋다.

 

▲ 보리차

장염이 걸렸을 때는 그냥 맹물보다 보리차가 좋다. 사람에 따라 맹물을 비리게 느낄 수도 있는데, 보리차는 고소한 맛이 있어 훨씬 마시기 편하다. 또 장염에 걸려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다 보면 탈수 증상이 온다. 이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줘야 하는데, 물이 잘 마셔지지 않는다면 보리차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보리차는 장운동을 촉진시켜 설사를 멎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열을 내리는 효과도 있다. 차가운 보리차가 아닌 미지근한 온도로 먹는 것이 좋다.

▲ 콩나물 

콩나물은 대표적으로 염증을 억제하고 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채소다. 동의보감에도 온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통이 느껴질 때, 콩나물을 먹으면 좋다는 글이 적혀 있다. 장염에 걸렸을 때 콩나물을 먹는다면,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맑은 콩나물국으로 먹으면 좋다. 맑게 끓인 콩나물국은 속을 편안하게 하고 탈수를 막아준다.

▲ 두부

두부는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식품이다. 장염으로 인해 약해진 장에서 소화흡수가 부담스럽지 않아 먹기 편하다. 또 단백질이 풍부해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준다. 이에 밥이나 면 같은 주식 대용으로 좋다. 

▲ 바나나 

바나나에는 ‘펙틴’ 성분이 많다. 펙틴은 천연지사제 역할을 해 설사가 심할 경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낸다. 또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다. 이에 장 활동을 촉진해 설사를 멎게 하고, 포만감을 줘 장염으로 잘 못 먹는 상황에 도움이 된다.

▲ 양배추 

양배추에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인돌-3-카비놀’과 비타민U 성분이 풍부하다. 이 두 성분은 위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크다. 이런 효과로 인해 위의 기능을 향상시켜 약해진 위가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음식물의 영양소 흡수를 돕고, 소화작용도 원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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