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내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국비 ‘전국 최대’
  • 박칠석·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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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군 6387곳에 사업 추진…“에너지복지 실현”
전남, 문화재 활용해 인문학 여행 성지로 가꾼다
나주시, 이창동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추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도내 17개 시군 6천387개소가 선정,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대인 국비 287억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 상업건물 등이 뒤섞인 특정 지역 또는 동일한 장소에 2종류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비 중 86%를 국비, 지방비로 지원하고, 사업자는 14%만 부담하면 돼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사업 중 주민 선호도가 가장 높은 사업이다.

2022년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전국 17개 시․도 135개 시군의 사업을 접수해, 공개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총 117개 시군을 선정했다.

전남에선 19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목포, 여수, 나주 등 17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들 지차체는 국비 287억 원을 포함 총 5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택, 상가 등 총 6천387개소에 태양광 2만 4천246㎾, 태양열 9천393㎡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할 계획이다.

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 지원사업은 도민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에너지 복지사업”이라며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도민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문화재 활용 인문학여행 성지로 가꾼다 

-전남도, 문화재활용사업 53억 확보…고품격 유산관광 콘텐츠화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기를 부여할 문화재 향유프로그램을 전남 방문의 해와 연계 추진해 전남을 인문학의 성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 문화재청의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7개 분야 53억원을 확보했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분야별로 생생문화재 17선, 향교서원 문화재 8선, 전통산사 문화재 6선, 문화재 야행사업 3선, 세계유산 활용사업 3건, ICT 실감콘텐츠 활용사업 1건 등이 선정됐다.

생생문화재 분야는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하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으로 총 17건이 선정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올해 첫 선정된 나주 ‘기언!말씨앗으로 가치를 꽃피우다’, 광양 ‘성(城)돌 사이에 피어난 현호색’, 담양 ‘역사의 빛, 의향문화재를 만난다’, 강진 ‘조선 500년 병영성, 번영을 쌓다’ 등이다.

향교서원 문화재 분야는 향교와 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9년째 선정된 담양 ‘창평향교 은행나무 선비학교’, 구례 ‘Happy 구례향교’,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장성 필암서원에서 진행하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이 포함됐다.

전통산사 문화재 분야는 고품격 산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구례 화엄사, 나주 불회사, 순천 송광사, 화순 운주사 등 6개 산사에서 추진한다. 세계유산의 가치를 느끼고 향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해남 대흥사, 화순 인돌 유적지에서 진행한다.

밤에 즐기는 문화축제인 문화재 야행은 주변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목포, 여수, 순천, 3개 시군이 선정됐다.

2022년부터는 디지털 정책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 ‘VR로 체험하는 선교史 이야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유영광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전남의 문화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고품격 문화유산을 향유토록 할 계획”이라며 “2022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재 활용사업과 연계해 전남을 인문학 여행의 성지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이창동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추진

-낙후·취약지역 주민 생활 인프라 개선…4년간 30억원 투입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

나주시는 영산포 이창동 일대를 대상으로 안전사각 지대 해소와 거주 여건 개선 등을 위한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나주시는 최근 시의회, 주민협의체 관계자 등과 이창동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관련 용역 보고회를 하고 조만간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성장과 혜택으로부터 소외되고 낙후된 농어촌 오지마을, 도심 속 달동네 등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 수준 보장을 위한 것으로 안전과 위생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4년간 국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폭 4m 미만의 불량 도로에 접한 주택과 3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이 절반을 넘거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구 비율이 9% 이상 등인 지역이 대상이다.

나주시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영산포 지역 관문인 영산대교에서 이창동으로 이어지는 경사면과 노봉산 밑 골모실 정비 등 주민들의 거주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미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 중인 영산동과 영강동과 함께 이창동까지 영산포 3개 동의 균형발전과 낙후 도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공모 사업 대상지가 되면 현재 추진 중인 영산·영강동 도시재생사업, 영산포 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오랜 침체기를 겪어온 영산포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항구축제 맛과 멋, 비대면으로 즐기세요”

목포항구축제 리플렛 ⓒ목포시
목포항구축제 리플렛 ⓒ목포시

전남 목포항구축제가 14∼17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다. 시는 애초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만 개최하기로 했다.

항구도시 정체성을 알리고자 파시 등을 재현해 개최되는 항구축제 주제는 ‘항구의 맛, 멋 그리고 낭만’이다. 목포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목포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시민 축하메시지와 대형 종이배 점등식 퍼포먼스, 항구음악회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커머스), TV홈쇼핑 특산물 판매, 목포 파시 퀴즈, 목포항 경매 이벤트, 지역 예술단체 공연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목포 역사 바로 알기 강연’, 유명 여행 유튜버와 함께 목포의 핫플레이스 등을 돌아보는 ‘목포 1박 랜선투어’ 등도 마련됐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알차고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항구도시 목포의 매력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 찾아가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운영 

-목포서 서부권 주민 대상 10월부터 매주 2회 정기상담

전남도는 서부권 난임부부·임산부 등을 위해 ‘찾아가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시행한다.

현재 전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순천(동부권)에 위치하고 있어 서부권 대상자가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목포시와 협력해 ‘찾아가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대면상담을 목포시 하당 보건지소에서 10월부터 매주 2회(월․목)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신청 대상은 난임 등으로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난임부부, 임신부, 산모, 양육모 및 배우자다.

서부권에서 상담을 원하는 대상자는 센터(061-901-1234)나 누리집(http://hwc1234.co.kr), 시군 보건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난임부부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19회까지 지원하는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를 2022년부터는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통해 출산가정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서부권 난임부부·임산부 등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제농업박람회, 안방에서 예약하고 즐기세요” 

-온라인 예매 서비스…입장료 2000원 할인받고 간편 입장

전남국제농업박람회 ⓒ전남도
전남국제농업박람회 ⓒ 농업박람회 사무국

전남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나주에서 열리는 2021 국제농업박람회의 입장권 구입과 관람일 예약을 위한 ‘온라인 예매/등록 서비스’를 공식 누리집에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온라인 예매/등록 서비스’ 운영은 박람회 고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것이다. 관람객을 평일과 주말로 적정히 분산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입장권을 구입할 신규 고객과 사전 예약으로 미리 구입한 고객은 2021 국제농업박람회 누리집(www.iae.or.kr)에 마련한 ‘온라인 예매/등록 서비스’에서 방문 일정을 확정하면 대기 시간을 줄여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박람회 입장권 구매 시 요금 2천 원을 할인해주며, 구매자 모두에게 도내 33개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정한로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2021 국제농업박람회는 안전한 관람을 최우선 목표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달래는 힐링여행 장소가 될 것”이라며 “전남 주요 관광지 연계 할인 서비스를 통해 지역과도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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