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왜 이러나…만취한 20대 여경, 음주 운전 사고
  • 박세진 디지털팀 기자 (ordinary_psj@naver.com)
  • 승인 2021.11.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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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과 차량 손괴 혐의 등으로 檢송치
수사 결과 따라 최종 징계 결정 방침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로 일대에서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새로 개발한 음주 복합감지기를 이용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대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가 적발됐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로 일대에서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모습 ⓒ 연합뉴스

20대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 행인 1명을 다치게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현직 경찰관 20대 여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차량 손괴 등으로 인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로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11시10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SUV 차량을 몰다 차량 3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주위에 있던 50대 여성을 SUV로 치어 경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 해당 여성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조사됐다. 사고 이후 경찰은 감찰 조사와 함께 A씨에게 3개월 직무 배제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이 최근 잇따라 적발되면서 기강 해이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경찰관 징계 중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총 43건으로 파악됐다. 품위 손상(92건), 규율 위반(88건)에 이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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