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편의점보다 1.7배 많은 카페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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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커피 수입액 1조원 넘었다…역대 최고 기록
서울 시내의 한 카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카페 모습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커피 사랑은 대단했다. 전국의 카페 숫자가 편의점보다 1.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커피가 단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1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2월 4만4305개였던 커피음료점은 지난해 12월 기준 8만3363개에 달했다. 불과 4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전국 편의점 4만8458개 보다 약 1.7배나 많은 수준이다. 또 패스트푸드점(4만6371개), 노래방(2만7713개), PC방(9265개)보다 많았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커피 수입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9억1648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1144.42원인 것을 고려하면 한화로 약 1조488억원 수준이다. 

지난 2020년 커피 수입액이 7억3780만 달러(약 87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수입액은 20년 전인 2001년 7225만 달러의 12.7배에 달하는 규모다. 커피 수입액은 볶았는지(로스팅), 카페인을 제거했는지(디카페인)와 상관 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스위스가 1억3012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콜롬비아(1억2815만 달러), 브라질(1억1568만 달러), 미국(1억1217만 달러), 에티오피아(7565만 달러), 베트남(6228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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