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바이든, 2024년 대선 재출마한다”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8.12 12: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 재집권 막을 유일한 후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참전용사 유해물질 피해보상법'(PACT)에 서명하기 전 연설하고 있다. ⓒ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참전용사 유해물질 피해보상법'(PACT)에 서명하기 전 연설하고 있다. ⓒ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 출마 의향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관 등 주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에 백악관으로 복귀한 어니타 던 대통령실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재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며 “그의 말은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드릭 리치먼드 전 하원의원 겸 백악관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할 경우 그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의 생각은 옳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나 지지율에 대한 우려에 대해 “성가시고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바이든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재출마 결심의 배경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가 최근 입법·경제·외교 정책에서의 승리에 힘입어 트럼프의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막는 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이어진 지지율 저하를 딛고 최근 설문조사에서 지지율 40%를 넘겼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상원 가결, ‘반도체 산업 육성법’ 통과, 인플레이션 하락세 등 각 분야에서 거두고 있는 성공이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79세의 고령이라는 점이 당내 회의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외교무대에서 목격되는 잦은 말실수가 그의 나이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임기는 86세까지 이어지게 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