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日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6개월 만에 방사능 검출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9.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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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서장 “이번이 최초…기준치보다 검출량 낮아”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3월17일(현지 시각) 오전 비행 중인 헬기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교도연합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3월17일(현지 시각) 오전 비행 중인 헬기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교도연합

대만이 지난 2월 일본 후쿠시마로부터 식품 수입을 개시한지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해당 식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15일(현지 시각)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약서(TFDA)는 올해 일본에서 수입된 식품 중 6개 항목에서 미량의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사선이 검출된 식품에는 후쿠시마 부근 군마현에서 생산한 곤약 가루 등이 포함됐다. 해당 곤약 가루에는 세슘137, 세슘(134Cs+137Cs)이 각각 1㎏당 4.8Bq(베크렐·방사능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슈메이 식약서장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에서 수입된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대만의 규제 기준을 초과한 검출량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에서는 수입 식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수입 업체에 반송 권고 또는 자체 소각을 결정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후쿠시마와 함께 식품 수입이 허용된 일본 돗토리현, 야마가타현, 나가노현, 도쿠시마현 등에서 수입된 버섯 가루, 블루베리 농축액 등의 식품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야마가타현의 표고버섯 가루에서 세슘137 등이 1㎏당 10.1Bq 검출됐다.

한편 대만 TFDA는 과거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한 사고지역 인근 5개현 식품 수입 금지조치를 지난 2월21일 해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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