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이재명, ‘성남FC’ 수 년 수사했다고? 거짓말”[시사톡톡]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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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시절 검경이 부실 수사…박하영 검사가 꼬리 잡아”

김경율 회계사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시절 경찰과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측의 “성남FC 의혹은 이미 3년을 수사해 종결된 사건”이라는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김 회계사는 이날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성남FC 사건은 문재인 정부 시절 고작 2개월을 수사해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김 회계사는 “2021년 7월까지 수사를 하지 않던 경찰이 그해 9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사건(성남FC 의혹)을 종결시켰다”며 “결국 ‘몇 년을 털렸다’는 이 대표의 주장은 거짓말인 셈”이라고 했다.

실제 ‘성남FC 사건’을 수사했던 분당경찰서는 2021년 9월 증거불충분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당시 고발장 접수부터 수사가 종결되기까지 3년3개월여 동안 경찰이 이 대표를 조사한 건 서면조사 한 차례뿐이었다.

이에 고발인 측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지난해 10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사건이 송치됐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성남지청 수사팀은 직접 수사 또는 경찰의 보완수사를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사건을 뭉개려 했다며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사직,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 회계사는 “당시 성남지청 검사들 사이에도 (박은정 전 지청장의 조치가) 이상하다는 소문이 많았다”며 “결국 한 번은 경찰이 막고, 이후 검찰이 나서서 막은 사건이 ‘성남FC’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하영 검사가 아니었다면 이 사건의 ‘꼬리’를 잡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계사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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