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한류 돌풍
  • 노순동·주진우·고재열 기자 ()
  • 승인 2004.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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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불길이 다시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중국·타이완·홍콩 등 중화권에서 발원해 동남아와 동유럽 등을 거쳐 이제는 일본 열도까지 흔들고 있다. 한류의 최전선에 선 ‘공신’ 7인과 함께 짚어본 제2차 한류의
잠시 주춤했던 한류가 다시 거센 풍랑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타이완·홍콩 등 중화권에서 발원한 한류는 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전 화교 영향권을 포섭했다. 동남아의 문화 거점인 태국을 거쳐 베트남·미얀마·라오스·방글라데시·인도까지 서진한 한류는 몽골과·우즈베키스탄을 거쳐 동유럽과 옛 소련 국가까지 세를 확장하고 있다. 난공불락의 요새로 여겨지던 일본 대중 문화 시장마저 영화(<쉬리> <공동경비구역JSA>)와 음반(보아)에 이어 드라마(<겨울연가>)가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류 영향권 안으로 들어왔다.

<시사저널>은 재점화한 한류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그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초기 한류와의 차이는 무엇이며, 한류를 지속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한류의 최전선에 서 있는 7인의 ‘한류 공신’들에게 들어보았다. 이와 함께 한류를 이용한 기업의 마케팅전략, 한류의 경제적 규모, 그리고 재점화한 한류의 허점 등을 진단하며 새롭게 드러나는 ‘한류 실크로드’를 그려 보았다.
연기 공신 배성웅 (배용준 매니지먼트 담당)
드라마보다 극적인 배용준 일본 상륙 작전


지난 4월3일, <겨울연가>가 처음으로 NHK의 공중파를 타던 날 이루어진 배용준씨의 일본 진출은 잘 짜인 한 편의 드라마였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는 5천여 팬이 배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 개항 이래 최대 인파였다.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들의 행동이었기에 더욱 놀라운 장면이었다.

배용준측은 공항에서의 열기를 팬 미팅, 기자회견까지 그대로 이어갔다. 기자회견에는 7백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 배용준씨의 인기를 확인해 주었다. 배용준씨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한신코퍼레이션의 배성웅 이사는 “타이완·홍콩·싱가포르 팬 투어도 일본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 다른 나라에서 자신의 우상인 배용준이 환대받는 것을 보고 일본 팬들 역시 공항까지 마중 나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예 비즈니스가 발달한 일본에서 성공한 것이어서 배용준의 성공은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겨울연가> DVD와 <겨울연가 가이드북> 등이 1백60억원어치나 팔렸고, 배용준씨가 출연한 드라마 <호텔리어> DVD는 발매 이틀 만에 매진되어 17억원의 수익을 안겼다. 앞으로 <겨울연가>와 관련한 캐릭터 상품에서 3백억원, 곧 발매 예정인 사진집에서 3백억원 정도의 수입이 기대되고 있다. 기획사측은 배용준씨의 애칭 ‘욘사마’를 상표 등록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배용준측은 영화나 CF 수익 등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익보다는 아시아 전체에 통할 수 있는 ‘배용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일본에서 치러진 4건의 행사도 비용 일체를 소속사가 부담했다.

제작 공신 김기범(<올인> 제작사 대표)
기획부터 제작까지 일본 공략에 올인


올4월부터 일본 NHK 위성 방송을 타고 있는 <올인> 역시 일본 대중 문화 시장 진출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드라마이다. <올인>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 특히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다. 한 예로 드라마 도입부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보여주다가 제주도와 제주 호텔 카지노를 보여준 것은 일본인들로 하여금 제주도에 와서 카지노를 즐기게 하려는 제작진의 복선이다.

<올인>을 보면 극중 여주인공 송혜교가 일본어를 구사하는 대목이 길게 나온다. 이것 역시 일본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두려는 심사였다. 극중에서 이병헌이 송혜교에게서 일본어를 배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 김기범 대표는 “3년을 기획한 <올인>은 우리가 갖고 있는 보물 제주도를 세계에 알리자는 의도로 제작된 고도의 기획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단지 드라마 제작에 그치지 않고 제주도를 아시아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김대표는 직접 제주영상위원회 이사 자리를 맡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올 여름 그는 태풍 매미로 날아가 버린 섭지코지 성당 세트 자리에 올인 기념관을 지을 예정이다. 일본 관광객 6천명이 올인 기념관을 찾겠다고 예약했을 만큼 일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김대표는 공동 제작을 통해 곧바로 일본 공중파 방송의 전파를 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초록뱀측은 일본 공중파 방송에 진입하기 위해 2~3부작 특집 드라마와 12~16부작 미니 시리즈를 공동 제작해 내년 봄 일본 공중파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판매 공신 김태정(아리랑TV 영상물수출지원센터장)
“세살 한류 여든까지 가게 만들겠다”


1차 한류와 비교할 때 드라마 부문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족 드라마나 트렌디 드라마에 국한되던 것이 사극과 시트콤까지 확장되었다. 타이완에서는 <여인천하> <명성황후> <상도>와 같은 한국 사극이 프라임 시간대를 장악하고 있고, 필리핀에서는 시트콤 <논스톱>이 대학생들의 인기 프로가 되었다. 한국 드라마가 팔리는 국가 역시 중동·동유럽·중남미로 확장되고 있다.

이처럼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리랑TV 김태정 영상물수출지원센터장과 같은 한류 마케팅 담당자들 덕분이다. 영상물 판매 체계를 일원화한 영상물수출지원센터는 BCWW와 같은 드라마 견본시를 만들어 국내에 앉아서 팔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류와 아리랑TV는 서로 밀접한 영향을 가지고 있다. 전세계 1백40개국에 방영되는 아리랑TV는 한류 덕분에 단기간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부쩍 성장한 아리랑TV는 역으로 한류 확산을 돕는다. 아리랑TV는 필리핀·인도·몽골 등지에서 시청률 5위 안에 들 정도로 성장했다.

한국 드라마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김센터장은 타이완의 실패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타이완은 무분별한 끼워팔기로 한국 드라마에 식상해 있는 상황이다. 반면, 베트남을 좋은 사례라고 지목했다. 그는 “1세대 한류 스타가 자연스럽게 2세대 한류 스타로 교체되었다. 2세대 한류 스타는 팬 사인회 등 체계적인 관리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출 공신 강우석(<실미도> 감독)
“한국 영화는 할리우드와 동급”


드라마와 함께 주목할 분야는 영화이다. 영화는 탄탄한 작품성으로 한류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드라마와 상호 보완하는 관계이다. 영화가 드라마를 통해 뜬 스타의 인기에 힘입어 흥행하지만, 탄탄한 작품성으로 자칫 사상누각이 될 수 있는 한류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실미도> 일본 개봉을 앞두고 공식 기자 회견을 가진 강우석 감독은 예상보다 뜨거운 현지 반응에 한껏 고무된 듯했다. 그는 “어찌나 기자들이 많이 몰려 왔는지 정신이 없었다. 취재진이 4백명쯤? 스무 번 남짓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고 나니 곤죽이 되더라. 같이 갔던 안성기·설경구 씨는 완전히 뻗었다”라고 말했다.

<실미도>가 확보한 최소 개런티는 역대 최고인 36억원. 여기에 일본 수입사측이 홍보비를 무려 60억원이나 집행하기로 했다. 이미 확정된 스크린 수는 2백개, 6월5일 개봉 전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3대 배급망 가운데 하나인 도에이에서는 5주 개봉을 보장했다. 홍보비와 개런티를 제외하고도 수입이 남으면 다시 그 수익을 배분받는다.

<실미도> 일본 개봉을 위해 강우석 감독은 본인이 직접 발벗고 뛰었다. 시네마서비스 안에 해외배급팀이 있지만, 실무진에 맡기지 않고 직접 협상에 나선 것이다. “어차피 제작비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 이번을 실제 조사 기회로 삼았다”라고 그는 말했다.

강우석 감독이 보기에 일본 취재진의 관심은 ‘어떻게 한국 영화가 이렇게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쏠려 있었다. 감감독은 “일본 취재진의 그런 관심의 밑바탕에는 일본 영화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 자국 영화는 너무나 사소한 이야기에 자위용 예술 영화뿐이라는 자괴감이 강했다”라고 말했다.

한국 영화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일본 시장에서는 상반기에 한국 영화끼리 맞붙는 대회전이 벌어진다. <실미도> 개봉 3주 후에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가세한다. <쉬리>의 강제규 감독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태극기 휘날리며>는 ‘선구매’ 방식으로 일찌감치 팔렸다. <스캔들>은 3월27일 이미 개봉했고, <살인의 추억>과 <말죽거리 잔혹사> 등도 대기 중이다.
제작 공신 곽재용 (<엽기적인 그녀> 감독)
아시아를 품에 안은 로맨틱 코미디의 힘


다른 나라에서도 ‘제2 한류’의 주역은 영화다. 한류가 처음 몰아칠 때 드라마와 가요가 중심이었고, 영화는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작품에 국한되었지만, 지금은 영화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계기가 된 작품은 <8월의 크리스마스>와 <쉬리>, 그리고 <엽기적인 그녀>이다. 세 작품은 아시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나의 야만적인 여자 친구’로 제목이 바뀐 <엽기적인 그녀>는 중국에서 불법 DVD만 천만 장 가까이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김하늘 주연의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나의 야만적인 여선생님’으로, 예지원이 주연한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나의 야만적인 여의원’으로 번역되는 등 ‘야만적인~’ 시리즈 붐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엽기적인 그녀>의 바람이 올해 재연될 수 있을까. 오는 6월 아시아 지역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전지현 주연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홍콩 배급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했다. 투자사 홍콩 에드코필름은 10개에 이르는 극장망까지 갖고 있는 유력한 도입선이다. <내 여자친구를…>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을 연출한 곽재용 감독의 라인업 때문이다.

<내 여자 친구를…>이 주목되는 것은 광대한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 때문이다. 영화 <클래식>이 최초로 중국의 해외 영화 쿼터에 해당되어 대규모로 개봉할 수 있었던 데는 수입사인 홍콩 에드코필름의 영향력이 주효했다. 에드코필름이 전액 투자한 <내 여자 친구를…>는 당연히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6개국 동시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엽기적인 그녀>의 기억 때문에 전지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점도 호재다. 하지만 이런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전문가들이 보기에 전지현급 스타 파워를 가진 배우는 몇 되지 않는다. 몇몇 스타가 뜨면 떠들썩해지기는 하지만, 그것이 곧 사람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박하사탕> <친구> <조폭 마누라> <오아시스> 등을 배급한 시네클릭 아시아의 지상은 팀장은 “인지도와 흡인력은 별개다. 아시아 다른 나라들은 얼굴이 알려진 스타만 믿고 한국 영화를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곤 한다. 역시 가장 유인이 큰 요소는 장르이다”라고 분석했다. 로맨틱 코미디나 공포 영화, 쉬운 블록버스터 등이 두루 생산되는 한국 영화는 그런 점에서 판로가 꽤 넓은 편이다. 일본만 해도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장르는 공포 영화뿐이기 때문이다.

음반 공신 윤등룡(DR 기획 대표)
음반 시장 살릴 한류 실크로드를 뚫는다


대중 음악은 한류의 도화선이었지만 현재 가장 주춤한 분야이다. 연예계 비리 수사와 인터넷 무료 음악 파일 문제로 음반 시장이 침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이비복스를 중국에 진출시킨 DR기획의 윤등룡 대표는 음반계가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지금이 한류 재점화의 적기라고 주장한다.

일본 진출에 성공한 SM과 함께 음반계 한류 진출의 선봉장으로 꼽히는 윤등룡 대표는 “지금까지 가수들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나가야 한다. 국내 음반 시장은 대박 음반이 고작 10만장 나가는 정도다. 해외로 나가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해외 진출에 이용한 전략은 크게 거점 도시 전략과 시장 세분화 전략 두 가지다. 그는 베이징에 중화권 진출 교두보를, 방콕에 동남아권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중국을 베이징·상하이·충칭·다롄·칭다오 등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5개 권역으로 묶어 현지 상황에 맞게 홍보하는 세분화 전략도 펼쳤다.

이렇게 구축한 ‘한류 실크로드’를 통해 그는 해외 시장을 도미노처럼 공략했다. 중국·베트남·몽골·타이완·홍콩·태국·일본 등을 차례로 노크해 문호를 열었다. 베이비복스 외에 비·박진영·쥬얼리·백지영·애즈원·유엔·피플크루·엄정화·코요테가 그가 구축한 한류 실크로드를 타고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 가을 한류 가수를 총동원한 콘서트 투어로 한류 재점화에 나설 계획이다.

윤대표는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에서 대결하고 있는 일본 대중 음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국 음반업계의 산업화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중화권과 동남아 국가들의 반일감정 때문에 한국 대중 음악과 정면 승부를 피하고 있는 일본은 우회 전략을 쓰고 있다. 바로 자본을 이용해 한류의 수혜 그룹이 되려는 것이다.

요즘 음반계에서는 ‘재주는 한국 가수가 넘고 돈은 일본 사람이 챙긴다’는 말이 유행이다. 한류로 뜨는 음반의 판권을 일본 자본이 챙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윤대표는 “친일파 되기 싫어 일본 자본을 쓰지 않고 버티고 있다. 규모를 키우려면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라면서 산업화에 필요한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책 공신 신현택(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쌍방향 한류로 하나의 아시아 만들자”


지금까지 한류는 개별 제작사와 연예인의 돌파력에 의지해 왔다. 정부의 역할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해가 되기도 했다. 정부가 전면에 나설 경우 상대 국가는 심한 거부감을 갖게 되는데, 한국 정부는 도움은 별로 주지 않으면서 생색만 내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참여정부 들어 한류 지원 정책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로 바뀌었다. 그 일환으로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11월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교류재단)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민간 제작자로 구성된 교류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는 드라마 <명성황후>를 제작한 삼화프로덕션의 신현택 대표가 선임되었다.

교류재단이 역점을 두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산업화하는 사업이다. 전경련과 함께 천억원 규모의 ‘한류 펀드’를 조성해 문화 콘텐츠 제작 자본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교류재단은 완성보증 보험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문화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가진 제작사가 제작 능력을 담보로 제작비를 빌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교류재단은 또한 일방적인 한류의 흐름을 쌍방향적으로 바꾸는 것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현택 대표는 “이제 한류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대중 문화를 받아들이는 나라들이 자국 문화의 정체성을 상실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교류재단은 ‘한류’의 대안으로 ‘아시아니제이션’을 제시하고 있다. 아시아를 하나의 문화권으로 엮을 공동의 문화를 함께 만들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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