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운명공동체’ 국힘 지지율 25.7%…52.4% 민주와 격차 최대치 [리얼미터]

한동훈, 결국 대표직 사퇴 발표…당은 6번째 비대위 전환 수순 尹대통령 지지율, 탄핵안 가결로 헌재 판결까지 조사 잠정 중단

2024-12-16     변문우 기자
국민의힘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2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차를 타고 퇴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소추안 가결로 ‘운명공동체’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현 정부 들어 최저치인 25.7%까지 떨어진 것으로 16일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52.4%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도 격차는 최대치로 벌어졌다. 해당 여파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결국 이날 대표직을 사퇴했고, 지도부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넘어가게 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2.4%로 전주 대비 4.8%p(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정부 들어 최대치인 지난해 10월2주차(50.7%)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0.5%p 떨어진 25.7%로 현 정부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윤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인 26.7%p까지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0.7%p 오른 8.0%를 기록했고, 개혁신당은 1.5%p 내린 2.8%, 진보당은 0.3%p 오른 1.1%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0%p 낮아진 1.4%였고 무당층은 2.9%p 떨어진 8.6%로 나타났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탄핵소추안 가결로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중단된다. 탄핵심판이 인용돼 대통령직이 파면될 경우 조사를 재개하지 않으며,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만 조사가 재개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