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키워드] 사전투표
2025-06-05 이태준 기자
‘34.74%’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참여한 유권자만 1542만3607명에 달한다.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선거 기간 동안 보수 지지층 사이에선 부정선거 주장이 불거졌고, 이를 다룬 영화도 개봉했지만 사전투표율을 낮추는 데는 실패했다.
지역에 따라 사전투표율은 엇갈렸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치러진 만큼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한 탓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전남은 사전투표율이 56.50%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위·3위도 전북(53.01%), 광주(52.12%)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는 25.63%로 사전투표율 최저 기록을 세웠다. 뒤이어 보수세가 강한 부산(30.37%)·경북(31.52%)이 2·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