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핏자국이”…경찰, ‘부모·형 살해’ 혐의 30대 긴급체포

신고자, 직장 동료인 피해자 결근하자 집 방문했다가 신고 경찰, 범행 동기로 ‘형과의 불화’ 추정

2025-07-11     박선우 객원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경기 김포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김포 하성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60~70대인 자신의 부모와 30대인 형 등 총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54분쯤 “집안에 핏자국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 했다. 신고자는 직장 동료인 피해자가 출근하지 않자 수상히 여겨 집으로 찾아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피해자들은 방 안과 부엌 등에서 이미 사망해 있었고, 모든 시신엔 사후 강직이 발현돼 있었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또한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형과의 불화를 겪다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