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키워드] 전 세계 ‘이상기후’

2025-08-01     정윤경 기자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에서는 극한 폭염으로 인해 하루에 닭 10만 마리가 폐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20도 수준이던 일본 홋카이도는 최근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며 기록적인 더위를 맞았다. 일부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한여름임에도 7월 평균기온이 15.2도에 그쳐 이례적으로 쌀쌀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등 자연재해도 심각해졌다. 그리스 크레타섬에서는 산불 여파로 관광객 5000여 명이 대피했고, 튀르키예에서는 단 하루 만에 최소 8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가 절실한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집권 1기와 마찬가지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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