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차 추경 80% 집행 완료…곧 소비쿠폰 2차분 지자체 교부”

재정집행 점검회의…9월 말까지 2차 추경 95% 이상 집행 목표

2025-09-11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8월29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11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79.8%(16조5000억원) 집행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상열 기재부 재정관리관 주재로 ‘재정집행 점점회의’를 하고 추경 집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2차 추경 예산을 95% 이상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오는 22일 2차 지급을 앞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8일 국비 4조원 중 3조5000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했다. 나머지 5000억원은 이달 중 상세한 지급 기준과 대상을 확정하는 대로 내줄 예정이다. 지난 7월21일부터 지급된 1차 소비쿠폰은 지난 8일 기준 4996만 명(약 98.7%, 9조원)에게 지급됐다.

고효율 가전제품의 구매비용을 환급하는 사업은 지난달 20일 개시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만3000건에 19억원을 환급했다. 문화소비 진작을 위한 영화 할인쿠폰은 1차 배포기간 중 미사용된 188만 장을 지난 8일부터 재배포하기 시작했다.

공연·전시 할인권은 지난 달 8일부터 총 210만 장, 숙박 할인권은 지난달 20일부터 총 87만 장 규모로 배포 중이다.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은 총 70만 장 규모로, 지난달 4일부터 신청을 받아 이달 중 지급할 방침이다.

벤처·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혁신창업사업화자금 융자사업은 지난달 말까지 1361억원(690건) 지원했다.

안상열 재정관리관은 “2차 소비쿠폰 지급을 포함한 각 사업에 재정이 적기 투입되어야 추경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각 부처를 향해 “집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