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차세대 리더-경제] 구동휘 LS MnM 대표

핵심 계열사 키 쥔 새 조타수최대 과제는 ‘상장’

2025-10-20     송응철 기자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 MnM(옛 LS니꼬동제련) 대표는 경영 보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지난해 L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비철금속 제련 기업 LS MnM 대표이사에 선임된 데 이어, 올해 3월 LS증권(옛 이베스트투자증권)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진입하면서다. 구 대표는 LS가(家) 4세 중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돼 왔다. 그는 경영수업 과정에서 계열사들을 두루 거치며 LS그룹의 미래성장 사업 발굴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미국 센터너리대학을 졸업한 구 대표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입사하며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이듬해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LS산전 산업자동화사업부장, LS 밸류 매니지먼트 부문장 전무, E1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 LS일렉트릭 비전 경영총괄 부사장과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해 LS MnM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구 대표의 최대 과제는 2027년으로 예정된 LS MnM의 기업공개(IPO)다. LS MnM은 그룹 신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부문의 소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IPO의 성패가 배터리 사업 전반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구 대표는 LS MnM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구 대표는 LS증권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증권과 그룹 간 연결고리 역할도 해야 한다. LS그룹은 내부 사정에 밝은 구 대표가 LS증권이 다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