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차세대 리더-경제] 담서원 오리온그룹 전무
그룹 내 영향력 확대하는 ‘새내기 후계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는 담서원 전무는 경영수업 5년 차에 접어든 ‘새내기 후계자’다. 그러나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면서 이미 ‘중견 후계자급’ 면모를 갖춘 상태다. 담 전무는 미국 뉴욕대와 중국 베이징대 MBA를 거쳐 2020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첫 직장은 오리온그룹이 아닌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였다.
담 전무는 2021년 7월 국내외 계열사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그룹의 핵심 부서인 오리온 경영관리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하며 그룹에 합류했다. 이어 이듬해인 2022년 말 경영지원팀 상무에 이어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했다. 입사 3년5개월여 만에 전무에 오른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바이오 계열사인 리가켐바이오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이사회에 입성하기도 했다.
담 전무는 현재 오리온그룹의 사업 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실무를 수행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오리온의 전사적 관리시스템(ERP) 구축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바이오 부문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오리온그룹은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의약품과 소비재, 식품 원료 등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