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4시] 인천시, 수능 수험생 교통 집중 지원 나선다

시험당일 시내버스 배차 확대·지하철 예비차량 확보

2025-11-05     김유리 인천본부 기자

인천시는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시내버스를 집중배차해 운행 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다.  

도시철도는 비상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예비차량 3대를 확보한다.

시험장 주변 주요 역 21곳(1호선 11곳·2호선 9곳·7호선 1곳)에 고사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인력 48명과 열차운행 지원반 14명을 배치해 돌발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택시업계에 협조를 구해 수험생 등교 시간 동안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시험장 사이를 집중 운행한다. 장애인콜택시 등록 수험생과 동반 보호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와 군·구의 관용 차량도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한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수험생들이 교통 걱정 없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게 시험장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특별수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천지역 수능 응시자는 3만143명이다.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 유정복 시장, 국회 방문해 내년 국비 확보 총력

유정복 시장이 국회를 직접 찾아 예산 반영을 요청하면서 내년 국비 확보 총력전에 나섰다.

유 시장은 5일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여야 간사,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내년도 인천시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이번에 건의한 주요 사업은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억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전환 정착 지원(636억원) △인천 블록체인 글로벌 허브 조성(30억원) △북 소음방송 피해 지원금(6억원) △아암지하차도 건설(10억원) △글로벌 규제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지원(37억원) △인천 통합보훈회관 건립(15억원) 등 7개다.

시는 ‘국비확보 상황실’을 운영하며 예산 심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국회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지역내총생산 117조 원 달성과 2년 연속 실질 경제성장률 전국 1위 달성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도약 성장했다”며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환경·복지·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에는 인천시 국고보조금 6조3921억 원이 반영됐다. 시는 내년도 국비를 보통교부세를 포함해 7조원 이상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 인천 선두항·예단포항, 어촌신활력 사업 공모 선정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년 어촌신활력 사업 공모’에 강화군 선두항과 중구 예단포항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어촌신활력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어촌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와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해양관광과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강화군 선두항은 ‘어업안전 지키고 청정환경 가꾸는 어촌 경제의 중심 선두권역’을 주제로 어판장 노후시설 정비와 덕장 조성, 커뮤니티센터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중구 예단포항은 ‘도시와 어촌다움의 공존으로 삶과 쉼을 품은 예단포항’을 주제로 예단포 도어민 이음 스테이션 조성과 어구적치장 조성, 예단포항 경관 회복 사업 등이 추진된다.

박광근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어촌신활력사업 선정을 계기로 선두항과 예단포항이 단순한 어항을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 해양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활력 있는 어촌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 ‘걷고(GO)! 미세먼지 줄이고(GO)!’ 시민 참여 챌린지 운영

인천시는 오는 24일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걷고(GO)! 미세먼지 줄이고(GO)!’ 챌린지를 운영한다.

챌린지는 모바일 앱 ‘워크온(WalkOn)’에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4만보(1일 최대 1만보)를 달성한 참여자 중 추첨으로 선정된 1200명에게 모바일상품권이 지급된다. 기존 가입자와 대기오염 통합경보 문자서비스 신청자는 우선 추첨 대상이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이번 걷기 챌린지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차량 대신 걷기를 실천하며 미세먼지 줄이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며 “시민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푸른 하늘을 만드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천시의회,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안 의결

인천시의회는  5일 ‘제305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해권 의장(국·연수구1)이 대표 발의한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 이양 및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단계적 지방 이양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을 통한 자치권 보장 △중앙정부 권한 집중 구조의 개선 등이 담겼다.

결의안은 대통령실과 국회,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인천시 등 관계 기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정해권 의장은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재정·인력·조직이 함께 이양되는 구조적 분권이 이뤄져야 행정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가 함께 높아지고 진정한 자치와 책임이 가능해진다”며 “인천시의회는 전국 지방의회와 연대해 지방이 주체가 되는 분권국가 실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