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24시] 고성군, 산불 대응 고도화 시스템으로 현장 지휘 강화
‘찾아가는 경남-부산 행정통합 설명회’, 고성군서 지역 의견 수렴 고성 유소년 태권도, 국제무대서 연이어 메달 행진
경남 고성군은 17일 고성읍 덕선리 산불대응센터에서 산불현장 지휘역량 강화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에는 고성군수와 녹지공원과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시연회는 산불이 연중화·대형화되는 추세에 따라 산불 발생부터 진화까지 산림부서장의 위기관리 능력과 통합지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고성군은 산불지휘차량에 산불 대응 고도화 시스템을 탑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해져 산불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 구축된 고도화 시스템은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본청 산불상황실과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간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산불 현장에 투입된 드론이 촬영한 영상도 현장에서 즉시 송출·활용할 수 있다. 또 산림청 산불현장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의 헬기영상과 연계해 경남도 내 임차헬기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드론과 헬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신해 산불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대원들의 노력이 군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 ‘찾아가는 경남-부산 행정통합 설명회’, 고성군서 지역 의견 수렴
‘2025년 찾아가는 경남-부산 행정통합 설명회’가 17일 고성군에서 열렸다. 설명회에는 도의원, 군의원, 읍면 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회장, 군내 기관단체장과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성군 여론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남·부산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8일 출범한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의 공론화 활동에 따른 것으로, 시·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원식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행정통합 추진 배경과 공론화 절차, 기본 방향, 통합 이후 미래상, 권역별 발전전략안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어 행정 효율성 강화, 광역경제권 경쟁력 확대, 청년 유출 방지 등 기대효과를 강조하며 통합 필요성을 제시했다.
질의시간에는 통합의 실질적 효과와 고성군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공론화위원회는 현장에서 나온 질문에 답하고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광역 단위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군민 의견이 행정통합 논의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고성 유소년 태권도, 국제무대서 연이어 메달 행진
고성군은 소가야중학교 3학년 서현 선수가 1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제29회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오픈(WT-G1) 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크로아티아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인한 국제대회로, 14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한민국에서는 국가대표 선수 25명이 출전했으며 서현 선수는 주니어 여자 –55㎏급 국가대표로 나서 세계 각국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며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창윤 고성군 유소년태권도단 감독은 “서현 선수는 꾸준한 노력으로 성장해 온 선수로 해외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이 실력을 발휘했다”며 “이번 경험이 더 큰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근 군수는 “고성군 선수가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체육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 유소년태권도단은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태권도 유소년 선수권대회’에서도 소가야중학교 서윤아 선수와 철성중학교 전용현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