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글로벌 TOP 10 도시’ 도약 청사진…민생 안정·미래 산업 양대 축
유정복 시장, 2026년 경제정책 발표…5대 핵심과제·9대 중점추진과제 제시
인천시가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안정과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TOP 10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정복 시장은 18일 ‘제2경제도시 완성 분야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를 열고 내년 경제정책 추진 방향으로 5개 핵심과제와 9개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력 강화
시 경제산업본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5개 핵심과제는 △민생안정 △소상공인 지원 강화 △지역상권 조성 △노동자 권익 보호 △농어촌과 도시의 상생 등이다.
시는 경제동향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경제동향을 상시 분석·점검하며, 일자리 60만개 창출 목표를 내년 상반기 중에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5500억원을 지원한다. 내년 국비 지원 규모가 확정되면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혜택 비율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유지한다.
전통시장과 지하도상가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52개 시장에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설현대화 사업도 추진한다. 지하도상가 15곳의 3427개 점포를 단계별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공공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
지자체 발주 공사와 민간사업장에서 산업안전관리 점검과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가좌·검단 근로자복합문화센터를 순차적으로 개관하고,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인‘천원세탁소’를 설치하는 등 근로자 복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농축산 도매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를 내년 상반기 중 설립하고,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도 추진한다.
미래 산업 혁신을 통한 선도 도시 도약
시 미래산업국은 ‘제2경제도시의 미래를 여는 혁신과 도약’을 목표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지역산업 대전환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도시 혁신플랫폼 구축 △로봇시티 인천 조성 △글로벌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추진 △영흥미래에너지파트 조성 △해상풍력 △연구개발(R&D) △기술혁신 기업 지원 등 9가지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시는 AI 산업을 인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조산업의 AI 전환과 시민 생활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위해 자체사업을 추진하고 국가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2조원 규모의 창업펀드와 청년 유니콘펀드를 마련하고,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인천로봇랜드를 조성해 로봇혁신기업을 육성하고 전 산업군의 로봇도입에 기여해 로봇산업 규모를 3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인천을 K-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영종도 신규단지 조성과 선도기업 상생협력 유도, 바이오 육성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해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단지는 청년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랜드마크와 브랜드 특화거리 조성, 노후공장 맞춤형 리뉴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영흥도에 탄소중립 선도 미래에너지파크를 조성해 수소와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미래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
지역 특화 R&D와 과학기술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과학기술 플랫폼 ‘i-connect’를 중심으로 연구 교류를 활성화한다.
유정복 시장은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달라”며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 완성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