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생활,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4위”…국민 참여형 운동 영상 20편 공개
국민 제작 건강 콘텐츠로 일상 속 운동 실천 확산 기대
신체활동 부족이 전 세계 성인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일상 속 운동 실천을 돕기 위한 콘텐츠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활동 부족을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중 네 번째로 분류하며, 좌식 생활의 일상화를 현대인의 대표적 건강 위험 요소로 경고해 왔다. 국내 상황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6.6%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직후 감소했던 활동량이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전 세계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국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이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올해 ‘국민 참여 운동 교육 영상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우수작 20편을 11월18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전문가 중심이 아닌 ‘국민 제작 콘텐츠’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야외·가정·헬스장·학교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촬영했으며, 신체 부위별로 실천 가능한 운동법을 폭넓게 다뤘다. 어깨, 팔, 등, 허리, 허벅지, 종아리 등 부위 운동뿐 아니라 스트레칭, 근력 강화, 생활습관 개선 등 일상 밀착형 운동 루틴이 소개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늘고 있는 거북목증후군 관련 진료 증가 추세를 고려해 제작된 ‘거북목 교정 운동’ 영상은 바른 자세 회복을 돕는 콘텐츠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모든 영상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서도 순차적으로 홍보된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이번 운동 영상은 전문가의 검증된 운동 노하우에 시민의 생활 아이디어가 더해진 건강 콘텐츠다. 일상에서 소소하게 실천하는 움직임이 쌓여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