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4시] 충남도, ‘좋은 가축 선발 경진대회’…김태흠 “스마트 축산단지로 미래 대비”

충남도,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3년’ 성과와 미래 비전 공개 예술과 자연이 만난다, 2027 섬비엔날레 D-500 “아이의 웃음 지키는 충남, 아동학대 예방 기념식 열려”

2025-11-19     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19일 예산군 도 농업기술원 운동장에서 ‘좋은 가축 선발 경진대회’를 열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19일 예산군 도 농업기술원 운동장에서 ‘좋은 가축 선발 경진대회’를 열고, 지역 대표 한우와 젖소를 선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농·축협 관계자, 도내 축산농가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 주관, 충남도와 예산군이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는 도내 시·군별 한우·젖소 6개 부문에서 총 90두가 출품됐으며, 예비심사를 통과한 18두를 대상으로 발육 상태와 체형, 털색, 걸음걸이 등을 종합 평가해 부문별 최우수 농가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 한우 5개 부문별 최우수상에는 △암송아지 부문 유기택 농가(공주시) △미경산우 부문 장건용 농가(서천군) △경산우 1부문 강경신 농가(아산시) △경산우 2부문 김영식 농가(홍성군) △경산우 3부문 유재경 농가(서천군)가 각각 선정됐다.

젖소 1개 부문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문 김현일 농가(예산군)가 차지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도내 축산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초청돼 현장 실습과 축산 기술 체험에 참여했다.

김태흠 지사는 “논산 광석양돈단지에 스마트 축산단지 시범모형을 조성해 사육부터 육가공, 바이오가스 전기 생산까지 가능한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도,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3년’ 성과와 미래 비전 공개

19~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그 후 3년’을 주제로 충남 전시관을 운영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전국민에게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19~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그 후 3년’을 주제로 충남 전시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시·도가 지역 혁신정책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방분권 박람회다.

도는 2022년 10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이후,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구조 전환을 도정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산업의 친환경 전환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감축형 순환경제 구축 △도민참여형 탄소중립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전시관은 영상과 체험 콘텐츠를 통해 충남의 탄소중립 여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 방문객들이 도의 정책 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래 비전으로 ‘탄소중립경제로 기회와 활력이 넘치는 힘쎈충남 실현’을 제시했다. 도는 2045년까지 101조5000억원의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와 6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9조1000억원 규모의 국비 유치를 목표로 산업구조 탈탄소화와 신산업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청정서해안 중심의 탈석탄 전환, 저탄소 생활기반 확산 등을 통해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농어업, 녹색창업, 탄소순환 생태계 조성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 예술과 자연이 만난다, 2027 섬비엔날레 D-500

섬비엔날레 보령오섬 사진공모전 우수작 ⓒ충남도 제공

충남 보령의 오색찬란한 섬들이 세계 예술의 무대로 거듭난다.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직위원회가 본격적인 준비 체계에 돌입했다.

19일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27년 4월3일부터 5월30일까지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움직이는 섬: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제1회 섬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최근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선임 등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섬비엔날레는 충남도와 보령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예술행사로, 2027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3개 섬, 2031년에는 4개 섬, 2033년에는 원산도·고대도·삽시도·장고도·효자도 등 5개 섬으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섬과 바다의 가치 발굴과 예술적 공유 △지역성과 예술의 융합 △자연·공간·자원의 다각적 활용 △환경 보전과 미래지향적 가치 제시 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24개국 70여 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핵심 전시장인 섬문화예술플랫폼은 21일 착공해 2027년 개막과 함께 문을 연다. 원산도에 조성되는 이 공간은 부지 9886㎡, 연면적 3989㎡ 규모로, 총 30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조각·설치 작품과 해안도로 전시, 빈집과 창고를 활용한 장소 특정적 작품 등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운드아트·퍼포먼스, 작가와의 대화, 세미나, 아트캠핑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고대도 해안도로와 항구 일대에는 지역 특색을 살린 야외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 “아이의 웃음 지키는 충남, 아동학대 예방 기념식 열려”

19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2025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19일 ‘2025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고, 아동학대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도가 주최하고 도내 5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아이의 웃음과 내일, 충남이 함께 지켜요’를 주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시군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보호 전담 인력, 관계기관 종사자,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충남 아동학대 현황 보고, 홍보대사 위촉, 유공자 표창, 아동학대 예방 퍼포먼스, 심리극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논산시 내 3개 양육시설 아동으로 구성된 ‘파랑새합창단’의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석자들은 아동학대 예방 퍼포먼스를 통해 ‘학대 없는 충남’ 실현을 함께 다짐했다.

이날 충남도는 김영한 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장을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 소장은 심리극 강연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공감,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도는 올해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를 신규 설치했으며, 내년에도 1개소를 추가 개소해 전문적 사례 관리와 아동 안전망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