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4시] 인천시, 1000만원 이상 체납자 587명 공개
총 체납액 302억원 달해…재산은닉 조사해 강력 대응 방침 19일 ‘2025년 협력업체 만남의 날’…지역 건설사 100여 곳 참석
인천시는 1000만원 이상의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587명을 시 누리집과 위택스에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은 체납자의 성명과 나이, 주소, 체납한 세목, 체납 요지 등이다.
지방세 체납자는 개인 434명과 법인 94곳 등 528명이다. 체납액은 총 252억원이다. 개인이 178억원이고, 법인은 74억원이다.
지방세를 가장 많이 체납한 법인은 계양구에서 건설업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주민세(법인세분) 등 17억700만원을 체납했다. 지방세를 가장 많이 체납한 개인도 계양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세 개인 최고 체납액은 8억5800만원(주민세, 종합소득분)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42명과 법인 17곳 등 59명이다. 행정제재·부과금은 50억원이다. 개인이 19억원이고, 법인이 31억원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가장 많이 체납한 법인은 공유재산변상금 5억5700만원을 체납한 중구의 법인이다. 개인은 2억9100만원의 공유재산무단점유변상금을 체납한 옹진군 주민이다.
이태산 시 재정기획관은 “고액·상습 체납자 공개와 강력한 체납처분을 통해 성실 납세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고의적인 재산은닉과 탈세 행위에 대해 조사와 출국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가천대 길병원 ‘가천누리’, 중증장애인 고용모델 최우수기관에 선정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하는 ‘가천누리’가 ‘중증장애인 고용모델 개발 확산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7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최한 ‘2025년 직무개발사업 성과 공유회’에서 가천누리가 ‘신생아를 위한 친환경 제품 선물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천누리는 장애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뜻에 따라 가천대 길병원이 2014년에 설립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가천누리는 올해 6월부터 가천대 길병원에서 태어나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신생아 150여명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친환경 모자와 신발을 제작해 선물했다.
이 사업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는 사업이다.
가천누리는 신생아들에게 선물하는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KC 인증마크를 획득한 만큼 의류 등의 선물도 제작할 계획이다.
앞서 가천누리는 2023년에도 ‘장애청년 영상콘텐츠 제작 직무개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양승현 가천누리 대표이사는 “공예품 제작에 재능이 있는 장애청년들을 더 많이 발굴하겠다”면서 “가천대 길병원과 협력해 더 다양한 품목의 친환경 뜨개 유아용품을 생산하는 장애청년 고용 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 지역 건설업체 수주 지원 나서
인천시는 19일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2025년 협력업체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와 대형 건설사 협력사 등록 기회를 실질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형 건설사 20곳과 인천지역 건설업체 100여 곳, 관련 협회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형 건설사가 인천 지역 건설업체의 역량을 직접 확인하고 협력사 발굴과 하도급 입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실질적 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도급상생협력회의와 협력사간담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 및 현장 상생협력회의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추진위원회 운영 △정부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 △우수 군·구 인센티브 제공 등 인천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