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4시] 충남도, 이민정책 포럼서 ‘충남형 비자·정착 전략’ 논의
광복 80주년 기념 강연회 개최...충남도 “독립정신 계승 노력” 재난 대응력 높인다…충남도, 민관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충남도는 지역 실정에 맞는 이민정책 방향을 찾기 위해 전문가와 도민이 참여하는 정책 논의 자리를 열었다.
충남도는 20일 천안 라마다호텔에서 ‘충청남도 지역특화형 이민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도·시군 공무원, 학계,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 1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기조 강연과 정책 소개, 주제 발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은영 법무부 사무관은 지역기반 비자제도를, 강동관 전 이민정책연구원장은 우리나라 이민정책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임동진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해외 선진국 지방정부의 이민정책 사례와 충남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현재 추진 중인 외국인(이민) 정책과 사업을 소개하며 시군·관계기관과 공유했다. 이어진 발표에는 충남형 이민정책의 실태와 방향, 지역특화형 비자제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 외국인 근로자 처우 개선, 인권 보호 및 사회 통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옥녀 숙명여대 교수를 좌장으로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 산업·교육 분야 이민정책 연계, 지역 기반 정착 지원 확대 등 실질적 제도 개선 방안이 제안됐다.
김종수 도 인구전략국장은 “이번 포럼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충남형 이민정책의 기초를 만드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논의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광역비자·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이주민 유치·정착 전략을 구체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광복 80주년 기념 강연회 개최...충남도 “독립정신 계승 노력”
충남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에 함께하며 역사 계승 의지를 강조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0일 도 교육청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지역순회 독립정신계승 특별강연회’에 참석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 덕분이다”고 말했다.
박 부지사는 충남이 김좌진 장군과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임을 강조하며 “자랑스러운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후세에 올바르게 전하고 계승하는 데 도 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회는 광복회 주최로 열렸으며, 이종찬 광복회 회장이 ‘대한민국 정체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 재난 대응력 높인다…충남도, 민관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충남도는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2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안전관리 민관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 이혜경 도 간호사회 부회장, 관계공무원,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혜경 부회장과 정안숙 도 자율방재단연합회 미디어홍보국장은 재난안전 민관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종합토론에서는 지난 7월16~20일 집중호우 당시 발생한 피해 유사 상황 발생 시 민간의 전문장비·인력 활용 및 현장 자원봉사 활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재난 현장에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이 큰 힘이 된다”며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현장 대응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