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4시] 대전시 ‘맨발걷기 녹색도시’ 조성 본격 추진...치유의 녹색 인프라 확대
동구, ‘동구동런(RUN) 대청호 트레일러닝’ 성료 대덕구, 2026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외국인 주민·지역사회 연탄 나눔
대전시는 공원과 녹지, 수목원, 휴양림을 생활권형 맨발길 인프라로 구축하는 ‘맨발걷기 녹색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대전에는자연형 숲길인 계족산 황톳길과 무수동 치유의숲 둘레길, 한밭수목원 맨발걷기 길, 서구권역 완충녹지 산책로 등 총 29개소, 40.5km 규모의 맨발걷기 길이 조성돼 있다.
대전시는 2026년까지 14억원을 투입, 5개소의 생활권형 맨발길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동구 은어송아파트 일원 1.5km 규모의 맨발길과 세족장은 야간이용이 가능하도록 단장하고, 중구 테미근린공원에는 350m 황톳길과 휴게시설을 마련한다. 서구 남선근린공원에는 500m 마사토길과 황토족탕을 설치한다.
유성구 죽동근린공원과 해랑숲근린공원은 기존 산책로를 정비해 산책·휴식·치유가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으로 만든다.
시는 지역별 특성과 명소를 반영한 ‘맞춤형 맨발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관평·송강·용산·문지·전민·둔곡 등 유성 북부권역에서는 아파트 단지 사이의 녹지축과 완충녹지를 연결해 생활 동선 속에서 자연 체험이 가능하도록 한다. 노은동 완충녹지에는 시민참여형 맨발길을 만들어 지역 특화 힐링 공간으로 제공한다.
원신흥동 내수변공원에는 진잠천을 따라 이어지는 선형공원과 수변 풍경을 활용해 맨발길을 조성하고, 갑천생태호수공원에는 체험․관광형 맨발길을 조성한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대전지역의 녹색자원을 촘촘하게 연결해 대전을 시민의 건강과 감성을 회복시키는 도시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 동구, ‘동구동런(RUN) 대청호 트레일러닝’ 성료
대전 동구는 ‘2025 동구동런’의 특별편 ‘대청호 트레일러닝’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조 동구청장을 비롯해 우송대학교·대전보건대학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대청호 자연수변공원에서가래울마을·상추마을·대청호자연생태관 등을 경유하는 3.3km 순환 코스를 달렸다.
러닝 후에는 남녀 상위 3명에 대한 시상과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이어져 현장의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동구동런’은 매주 화요일 저녁 대동천, 우송대, 대전보건대 등지에서 기본 프로그램(30회)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찾아가는 동구동런’(7회)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프로그램은 오는 25일 우송대, 27일 대전보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대덕구, 2026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전일제·시간제·복지일자리 등 70명 채용
대전 대덕구는 25일부터 12월5일까지 ‘2026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만 18세 이상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미취업 장애인으로 선발 인원은 전일제 38명, 시간제 15명, 복지일자리 17명 등 총 70명이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대덕구 어르신장애인과에 방문해 신분증과 참여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사업 참여자는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전일제·시간제 참여자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구청, 복지관 등에서 행정업무 보조를 담당하고, 복지일자리 참여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차량 계도 및 홍보 활동을 맡는다.
모집 공고와 세부 자격 요건은 대덕구 홈페이지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외국인 주민·지역사회 연탄 나눔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대전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는 22일 대전 동구 천동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튀르키예, 나이지리아, 아제르바이잔 등 외국인 주민 봉사단 ‘디투게더(D-together)’ 40명과 사회서비스원 임직원 6명, 충남대학교 학생, 지역 시민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취약계층 4가구에 연탄 1600장을 직접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후세이노바 굴자말은 “한국에서 받은 도움을 지역사회에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비탈길을 오르내리느라 힘들었지만 이웃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김인식 원장은 “참여자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협력하며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작은 온기가 이웃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