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4시] 인천시, 이동권 혁신·첨단 방위산업 육성 청사진 발표
유정복 시장 “교통·해양·항공 등 3대 축 중심으로 전면 도약”
인천시가 교통·해양·항공 전 분야를 아우르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시는 24일 교통·해양·항공 분야에 대한 ‘2026년 시민과 함께하는 주요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주요 내용은 △시민이 체감하는 대중교통비 지원정책 △글로벌 교통도시를 위한 철도·도로망 확충 계획 △원도심 주차난 해소와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실행전략 △섬 주민 정주지원과 관광 활성화 방안 △해사전문법원 유치와 해양주권 성장동력 인프라 구축 △국방벤처센터 설립 △도심항공교통(UAM) 체계 구축과 미래 항공·방위산업 육성 방안 등이다.
시는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인천 아이패스’와 ‘광역 아이패스’, ‘아이플러스 차비드림’에 이어 75세 이상 노인들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아이실버패스(가칭)’을 내년 7월 시행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는 개통 즉시 청라·영종·북도면 주민이 무료로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내년 4월부터는 모든 인천시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철도망 확충 전략도 발표했다.
인천발 KTX는 내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인천공항 연장사업은 국가철도망 반영을 추진 중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GTX-B,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E, 서울·인천 2호선 연장, 서울 5호선 연장 등을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인다. 송도~동인천~검단을 연결하는 인천 순환 3호선은 앞으로 GTX-B·D·E와 연계된다.
시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를 위해 ‘인천 해사전문법원 설치 법률안’이 올해 안에 입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해5도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백령도를 내년까지 ‘K 관광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백령아트센터와 평화광장을 조성한다. 또 선령 만료로 운항 중단 예정인 두무진 유람선 1척을 신규 건조한다.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에는 내년 4월까지 지질공원센터와 생태관광체험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첨단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인천 국방벤처센터’를 내년에 설립할 계획이다. 국방 분야 기술개발과 무기체계 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방산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인천이 교통·해양·항공 전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이동권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중교통 혁신과 철도·도로망 확충, 해양·항공 신산업 육성 등 모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 시지정유산 주변 규제 완화…재산권 행사 폭 넓어져
인천시가 문화유산의 보호 필요성과 도시개발 수요를 반영해 시지정유산 주변의 규제를 완화했다.
시는 24일 ‘시지정유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허용기준 및 보호구역 조정 고시’를 통해 2단계 개선안을 발표했다.
시는 기존 녹지지역과 도시외지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보존지역 범위 기준(유산 외곽 500m)을 300m로 완화했다. 이로 인해 시지정유산 34곳 중 29곳의 주변 면적 1300만㎡가 보존지역에서 해제됐다.
시지정유산 34곳의 건축행위 허용기준도 조정됐다.
개별검토구역 규모는 14.4% 축소됐으며, 조망성과 경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고도제한구역 면적도 38.3% 줄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이번 조정안을 마련했다. 연구용역은 지난해 6월 시지정유산 55곳의 규제를 완화한 1단계 조정의 후속 절차로 추진됐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문화유산 보존의 필요성과 시민 생활·개발 수요를 함께 고려해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보존과 활용이 균형을 이루는 문화유산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 동계 아르바이트 청년 100명 모집
인천시는 동계 아르바이트 청년 100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인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이다. 최근 2년간 시에서 시행한 청년 아르바이트 사업에 참여한 경력이 없어야 한다.
특별모집은 2년제 이상 대학교 재학생이나 휴학생 중 저소득층과 등록장애인, 2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이날 다음달 5일까지 시 누리집에 접수할 수 있다. 선정결과는 다음달 8일 전산 추첨으로 선발해 시 누리집에 게시된다.
동계 아르바이트 청년으로 선발되면 내년 1월5일부터 28일까지 시 본청과 사업소, 공사·공단, 군·구청, 소방서,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근무 시간은 주 5일, 하루 7시간이다. 근무 기관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 임금은 내년 인천시 생활임금(시간당 1만2010원)으로, 총 급여는 176만5470원이다.
◇ 인천경제청, IFEZ 경관어워드 우수 건축 디자인 작품 선정
인천경제청은 올해의 IFEZ 경관어워드에서 우수 건축 디자인으로 작품 2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정작은 △송도 대1블록 연구소(K-바이오 랩허브) △송도 Kr4블록 교육연구시설(삼성바이오에피스 어린이집) 등이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열리며, 수상작의 건축사가 직접 건축디자인의 개념과 설계가 확정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경관심의를 통과한 총 52개 안건 중에서 선정됐다. 경관 계획의 적합성과 건축디자인의 창의성, 차별성,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2차례의 평가를 거쳤다.
이민수 인천경제청 도시디자인단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관 향상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적극 장려하고 시민들이 체감하고 실행력 있는 경관 형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