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4시] 김정기 권한대행, 국회 예산안 처리 앞두고 핵심사업 국비 반영 총력

‘2040 대구광역시 경관계획(안)’ 공청회 28일 개최 대구시, 동절기 취약노인 위한 ‘겨울안심쉼터’ 첫 도입

2025-11-25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왼쪽부터) 박형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대구시 제공

다음 달 2일 예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시한을 앞두고 대구시가 지역 핵심사업의 국비 반영에 총력을 쏟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전날 국회를 찾아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등 시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재차 건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박형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만나 TK 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허브 구축,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 국립독립역사관(가칭) 건립 등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 권한대행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국회에서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여권 인사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19일에는 현장최고위원회로 대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당 최고위원 등을 만나 TK 신공항 건설에 따른 정부 재정 지원과 정부 주도 대구 취수원 이전 방안 확정 등을 요청했다. 특히 신공항 건설에 따른 공공자금관리기금 2795억원 융자와 이에 따른 금융비용 87억원을 내년도 정부 기금운영계획안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TK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건설 등은 지역의 미래 기반을 좌우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40 대구광역시 경관계획(안)’ 공청회 28일 개최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2040 대구광역시 경관계획(안)’ 공청회가 오는 28일 오후 2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경관계획은 2018년 수립된 ‘2030 대구경관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군위군 편입과 TK신공항 건설 등 도시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립됐다.

대구시는 이번 공청회를 시민과 함께 대구 미래 도시경관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경관계획을 통해 ‘멋진 글로벌 도시, 대구’를 비전으로 성장하는 미래도시, 품격 있는 항공거점도시, 걷고 싶은 수변도시, 아름다운 빛의 도시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대구 전역을 휴양관광 산림권역, 복합문화 수변권역, 근대역사 문화권역, 도심시가지권역 등 4개 경관 권역으로 구분하고, 경관축(지방하천·간선가로·도시철도)과 경관거점(지표산림·역사문화·도시관문·도시문화 거점)을 설정해 경관구조를 재정비했다.

또 신천, K-2 종전부지, 서대구역세권, 군위 스카이시티 등을 중심으로 중점경관관리구역을 확대·조정하고, 야간·수변·도시철도(지상철) 등 특정 경관계획과 경관 가이드라인, 구·군 경관계획 수립 매뉴얼 등을 통해 생활 밀착형 경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이번 경관계획은 대구 도시경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방향타”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대구시, 동절기 취약노인 위한 ‘겨울안심쉼터’ 첫 도입

겨울안심쉼터 영락양로원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올겨울 강력 한파에 대비, 동절기 취약노인 보호·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시가 이번 대책으로 첫 도입하는 ‘겨울안심쉼터’는 한파로 인한 난방기 고장이나 화재, 주거가 취약해 긴급하게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공간이다. 

영락양로원을 활용해 조성한 이 공간은 임시 숙식과 난방을 24시간 제공한다. 보호 기간은 1회 최대 15일,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식비 일부는 본인이 부담하며, 개인위생, 건강관리, 심리상담 등 기초생활 지원과 여가 및 안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119, 병원과도 연계한다. 보호가 끝난 후에는 가정 복귀와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대구시는 한파 발효 시 취약노인 대상 전화·방문 확인 등 시·구·군 합동 현장 대응반도 가동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응급 안전 안심서비스도 강화한다. 이 외에 취약노인 겨울 이불·전기요·내의 지원과 경로당 한파쉼터 난방비 지원, 결식 우려 노인 도시락·밑반찬 배달 등 대책도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시행한다. 

김태운 보건복지국장은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고립 등 위험이 커지는 겨울철 어르신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겨울안심쉼터를 비롯한 촘촘한 돌봄 대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