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4시] 대구시, ‘미래형 신공항 전략 포럼’ 엑스코 개최

아이엠로보틱스, 금호워터폴리스에 ‘자율이동로봇 제조시설’ 건립 도시철도 무임수송 국비 지원 법제화 국민 청원 5만명 넘어서

2025-11-26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2025 대한민국 미래공항엑스포 이미지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경북도와 26일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B에서 ‘미래형 신공항 전략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국회와 정부 부처, 공항 건설 관련 분야 최고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의 성공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 강연은 여형구 한국공항학회장이 맡았다. 강연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조판기 국토연구원 부원장은 ‘기부대양여 사업의 한계와 사업 구조 전환 등 국가와 지방정부 협력 방안’에 대해 제언한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추진 과정’을,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신공항 중심 항공·물류·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통한 대구·경북 발전 전략’을 각각 설명한다. 

이어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국토 균형성장을 위한 대구경북신공항의 전략적 의미’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는 박진서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우주교통연구본부장,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수석부회장, 유병철 경운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조영재 ㈜유신 사장 등 국내 연구계·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에서는 정부의 ‘5극3특’ 국가 균형성장 전략의 핵심과제이자 선도 사례로서의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 필요성과 정책을 논의한다.

‘2025 대한민국 미래공항엑스포’와 함께 열리는 통합 개회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등이 참석한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사업은 지역 현안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핵심과제로 이번 포럼은 그 중요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제시된 전문가들의 제안을 정책 추진의 방향타로 삼고,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정부 재정 지원을 조속히 이끌어 내는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이엠로보틱스, 금호워터폴리스에 ‘자율이동로봇 제조시설’ 건립

대구시-아이엠로보틱스 ‘자율이동로봇 제조시설’ 건립 투자 협약식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아이엠로보틱스㈜는 2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금호워터폴리스 내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엠로보틱스는 성서3차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자율이동로봇 개발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협약을 통해 아이엠로보틱스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금호워터폴리스 내 1649㎡(약 500평)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 자율이동로봇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이번 투자로 이 기업은 차세대 자율이동로봇과 자동화 솔루션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일본·대만·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0년 창업한 아이엠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과 로봇 자동화 솔루션, AI비전, 스마트팜 등 폭넓은 영역에서 기술 개발을 거듭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미국·중국 수입 제품이 대부분인 ‘포크리프트형(무인지게차) 자율이동로봇(AFL, Autonomous ForkLift)’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독자 개발한 서스펜션이 적용된 자율이동로봇도 본격적인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조성엽 대표는 “대구의 우수한 로봇산업 인프라와 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신규 공장 건립을 계기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혁신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AI 로봇수도 도약을 준비하는 대구시의 노력에 발맞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아이엠로보틱스의 확장 투자에 감사드린다”며 “아이엠로보틱스가 이번 공장 건립을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도시철도 무임수송 국비 지원 법제화 국민 청원 5만 명 넘어서

대구교통공사 ⓒ시사저널 김성영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 비용 국비 지원 법제화 국민 청원이 국민 동의 5만 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가 공동 추진한 이번 청원이 국민 동의 5만 명 이상을 확보해 해당 안건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청원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무임수송 인원이 급증하면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재정 부담이 한계에 달한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비 지원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국민 청원 5만 명 돌파는 도시철도 무임수송 국비 보전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국회와 정부는 국민 목소리에 응답해 국비 보전 법안 통과를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