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연삼로 일대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탄소중립 실천, 30일 진행

제주관광공사, ‘런케이션 in 제주’ 대만 순회 설명회 성료 환상숲곶자왈 공원, 농촌융복합상품화 모델 우수사례 ‘대상’ 수상

2025-11-26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5 제2회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포스터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연삼로 일대를 보행자에게 전면 개방하는 ‘2025 제2회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연다.

‘한 걸음의 건강, 함께 숨 쉬는 푸른 제주’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도민이 일상 속에서 걷기와 탄소중립 실천을 동시에 체험하며 건강한 도시 제주를 만들어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당일 애향운동장에서 JIBS 제주방송까지 이어지는 걷기 구간을 포함해 연삼로(애향운동장~한라명동칼국수~보건소 사거리~마리나 사거리)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식전행사는 애향운동장에서 활기찬 축제 분위기로 시작된다.

오라동 난타팀의 힘찬 비트가 무대를 열고, 어린이 태권도 시범 공연이 행사의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끌어올린다.

행사장에는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 체험 부스도 마련돼 아이들과 가족 단위 참가자의 참여 열기를 더한다.

걷기 출발 신호와 함께 흥겨운 연주 속에 본격적인 축제가 펼쳐진다.

군악대 대행진이 힘찬 리듬으로 도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대형 캐릭터 인형 퍼레이드가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삼로 입구 첫 구간에는 어린이 에어바운스 체험존도 운영돼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한다.

연삼로 중간 지점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림보게임,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블 공연과 체험, 전문팀의 줄넘기 공연과 참여형 줄넘기 체험이 진행된다. 청소년 플래시몹도 새롭게 선보이며 젊은 활기를 더한다.

건강 체험도 준비했다. 도로 중앙에 설치된 약 15m 구간의 건강지압판 걷기 체험은 색다른 건강 경험을 제공한다.

‘도로 위 스케치북’ 존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도심 한복판 도로 바닥에 직접 그림을 그리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행사 마지막 500m 구간은 올해 새롭게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워킹존’과 ‘슬로우러닝존’을 분리해 걷는 이와 러너가 서로 간섭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구간별로 걷기와 러닝 팁 등 정보를 제공해 참가자가 자신의 페이스대로 건강하게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걷기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텀블러를 지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친환경 실천을 위한 특별 리워드도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도민 걷기 기부 캠페인 ‘50억 보 달성’ 기념행사가 함께 진행돼, 참가자의 걸음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경험도 가능하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는 도심 한복판 도로를 도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공간으로 바꾸는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라며 “걷기, 건강, 친환경 실천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에 많은 도민이 함께 참여해 활기찬 제주, 건강한 제주 만들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주관광공사, ‘런케이션 in 제주’ 대만 순회 설명회 성료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타이중·가오슝 등 3개 도시에서 현지 대학생과 개별 여행객(FIT)을 대상으로 ‘런케이션 in 제주’ 순회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런케이션 in 제주’ 설명회에 참석한 대만 대학생들이 사랑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이번 설명회는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누리는 ‘제주 런케이션’ 콘텐츠를 소개하고, 대만 개별 여행객 유치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제주와 대만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운항 중인 타이베이·타이중·가오슝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3일간 총 18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설명회에서는 제주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스킨스쿠버·승마·트레킹 등의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와 제주 웰니스 콘텐츠인 티(TEA) 클래스, 꽃 염색 체험, 요가·명상 프로그램, 그리고 제주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 체험 등이 소개됐다.

특히 도와 공사는 제주 내 한국어 어학당 정보도 함께 제공한 가운데 학습형 여행을 희망하는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제주 여행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자가운전 여행 팁(TIP)과 대중교통 이용 방법, 대만-제주 직항 정보 등 실용적인 여행 정보를 제공했다. 대만 내 제주관광 홍보 서포터즈인 ‘JJ프렌즈’의 실제 여행 경험도 공유하며 현장감 있는 제주 여행 콘텐츠를 전달했다.

설명회 기간 참가자들은 해녀 문화와 미식을 테마로 카름스테이 동백마을의 ‘동백기름’을 더한 전복 김밥을 만들어보며 제주의 향과 풍미를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에 참가한 대만 대학생 A 씨는 “한국어 단기 연수를 고민하던 중 제주가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제주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다양한 체험도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은 2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와 대만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은 타이베이(주 28편), 타이중(주 2편), 가오슝(주 8편) 등 주 38편을 운항하고 있다.

 

◇ 환상숲곶자왈공원, 농촌융복합상품화 모델 우수사례 ‘대상’ 수상

제주 환상숲곶자왈공원이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농촌융복합상품화 모델 우수사례 경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1월25일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농촌융복합상품화 모델 우수사례 경진’에서 환상숲곶자왈공원이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농촌진흥청이 개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2025년 농촌자원사업 성과확산 경진’의 일환으로 △농촌자원사업 우수사례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히트상품 개발 △농촌융복합상품화 모델 △가족경영협약 우수사례 총 4개 분야에 전국 경영체가 참가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경영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5일 발표심사를 거쳐 총 22점을 선정했으며, 환상숲곶자왈 공원은 농촌융복합상품화 모델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했다. 2011년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된 이후, 농업·농촌의 교육적 가치와 곶자와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는 팜파티, 농촌교육농장 체험, 생태·숲 치유프로그램 등 교육·치유·관광이 결합된 융합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일반 관광객뿐만 아니라 학교·단체 등 다양한 방문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연간 방문·체험객 15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 농가와의 협력 강화,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해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경영체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농촌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도내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