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2025 경기어린이박람회’ 성료
킨텍스서 1만5000여 명 발길… 환경·안전·건강 등 7개 체험·교육관 운영 봉양순 서울시의원 등 6명, 성평등가족부 장관 표창 받아
‘2025 경기어린이박람회’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돼 사흘간 1만5천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도에서는 상반기 수원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기치로 다양한 체험·교육 기반 콘텐츠를 선보이며 미래세대의 성장 환경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박람회에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소방청, 경찰청, 대한하키협회 등 공공기관과 기업·단체 20여 곳이 참여해 △어린이 환경 체험관 △안전 체험관 △안전 먹거리 체험관 △건강증진 스포츠 체험관 △게임 놀이 체험관 △문화예술 체험관 △플리마켓 등 총 7개 주제관을 운영했다.
실내하키·호신술 등 인기 체험 집중… 어린이 안전·건강 콘텐츠 ‘호응’
가장 많은 어린이들의 발길이 몰린 곳은 체험 중심 부스였다. 대한하키협회가 운영한 ‘안전한 실내 하키 체험존’은 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들은 부상 위험을 최소화한 폼(foam) 재질의 70cm 하키스틱으로 패스와 슈팅 등 기본 기술을 익히며 스포츠의 재미를 경험했다.
고양시전통호신술협회 부스 역시 종일 북적였다. 위험 상황 인지하기, 도움 요청하기, 호신용품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실생활과 밀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학부모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송하준 고양시전통호신술협회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호신술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성 스포츠 저변 넓힌 ‘전국여성풋살대회’ 개최
스포츠 체험관에서는 22~23일 ‘고양시 전국여성풋살대회’가 열렸다. 전국 여성 풋살 동호인 16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는 조별 리그를 거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승전에서는 ‘APRO’(의왕)가 ‘FC 새로’(고양)를 4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여성 스포츠 저변을 넓히고 스포츠 도시 고양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뛰고 즐기며 새로운 꿈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양순 서울시의원 등 6명, 성평등가족부 장관 표창… “아동 친화 정책 지속 추진”
박람회 개막일인 21일에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아동 성평등·성보호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봉양순 서울시의원, 김정훈 동아일보 출판편집인, 박양우 한국어린이문화원 원장, 장경임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문영순 고양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김준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환경본부장이 수상했다.
특히 봉양순 시의원은 제10·11대 서울시의회에서 환경수자원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을 맡으며 사회적 약자와 미래세대 정책에 꾸준히 집중해 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공원 정비, 테마놀이터 조성, 유아숲 체험공간 확충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쳤고, ‘서울어린이마라톤대회’ 유치와 운영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봉 의원은 “아동의 권리와 안전이 정책의 최우선 가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놀이·쉼·돌봄·보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정책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명재성 ‘2025 경기어린이박람회’ 조직위원회 대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고 미래를 그려보는 의미 있는 경험의 장이었다”며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아이들의 꿈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