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시론] 정신 승리와 견강부회, 그리고 맥베스

#1: 루쉰(魯迅)은 20세기 초에 활약한 현대 중국 문학의 거성이다. 골초였던 그는 결국 50대 중반에 결핵·천식 등 폐질환으로 세상을 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

[한강로에서] 청와대 앞에는 왜 천막이 많을까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앞에서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천막들이 여럿 있습니다. 각각 나름의 사연을 안고 주장을 펼치는 이...

[시론] 무궁화 열차가 파업을 하면…

나는 ‘레츠코레일’을 애용하는 철도 회원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무궁화 열차를 타고 서울역과 조치원역을 오르내린다. 보통은 월요일 아침 일찍 올라갔다가 주말이면 서울을 떠나오지만,...

[시론] ‘이게 나라냐’에 응답하는 권력기관 개혁은?

문재인 정부가 권력기관 제도 개혁을 이루지 못한 채 반환점을 돌았다는 것은 여야 공통으로 인정한다. 다만 제도 개혁의 방향과 개혁 지체 책임을 달리 보고 있을 뿐이다. 정부·여당이...

[한강로에서] 정치권 영입과 82년생 김지영

시사저널 공식 유튜브 계정이 있습니다. 시사저널TV입니다. 지난 2월에 본격 시작했으니 9개월 됐습니다. 시사 이슈를 중심으로 제가 토론자와 대화하는 형식인데 아무래도 정치 이슈를...

[시론] 다시 세월호 사건을 돌아본다

며칠 전 나는 어느 정치에 관한 책의 출판기념회에 앉아 있었다. 책의 내용은 ‘대한민국 대전환’이라는 부제가 붙은 우리나라 정치의 개혁에 관한 것이었다. 원래 저자의 정치적 주장은...

[한강로에서] “잠은 자고 다니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또래들은 지금의 수능과는 다른 예비고사를 치렀고, 그다음 세대에는 학력고사가 있었다. 대학 입시 제도가 불과 몇십 년 ...

[시론] 목소리 속의 목소리, 귓속의 귀, 그리고 ‘공정’

#1: 대학 시절 상당수 사람이 읽어보았을 칼릴 지브란의 시집 《예언자》의 한 구절이다. ‘대화에 대해’ 편에 “네 친구를 길 가나 장터에서 만날 때면 네 안의 영혼이 네 입술을 ...

특권층의 입시 비리가 불러 낸 ‘정시 확대’ 논란

1980년대 학력고사 시절과 1990년대 수능 초기 대학 입시에 관한 주된 비판은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날 시험을 통해 고교 3년 동안 쌓아온 역량을 테스트 받고 줄 세우기 방식으...

[한강로에서] 때를 아는 지도자

가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가 새 계절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출퇴근에 바쁜 샐러리맨들에게는 계절 변화를 실감할 여유나 시간이 없습니다. 사람 홍수에 치여 오늘도 시루 속...

[시론]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공정인가?

지난 10월2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서 단연 돋보였던 단어는 ‘공정(公正)’이었다. 28회 언급된 ‘경제’의 뒤를 이어 ‘공평하고 올바름’이란 뜻을 지닌 공정이 27회나...

[한강로에서] 광장 청원

프랑스 철학자인 가스통 바슐라르는 자신의 유명한 저작 《촛불의 미학》에서 이렇게 썼다. ‘우리는 좋은 촛불의 추억 속에서 우리의 고독한 몽상을 재발견한다. 불꽃은 태어나면서부터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