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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할 때 통증? 턱관절 장애 의심!

턱관절 장애 환자 연 39만명...길기고 딱딱한 음식 피해야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11.09(Fri)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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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가 소개한 턱관절 장애 의심 증상은 다음과 같다.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구강내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치료하지 않으면 기분장애, 수면장애,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귀 앞 턱관절 쪽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

‣ 입을 벌렸다 다물 때 양쪽의 움직임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 귀속이나 귀 주위, 관자놀이 또는 뺨 근처가 뻐근하거나 아프다.

‣ 입을 최대로 벌렸을 때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손가락 3개가 들어가지 않는다.

‣ 침을 연속으로 삼키기 힘들다.

 

턱관절 장애란 아래턱뼈, 머리뼈, 그 사이의 턱관절 관절원판(디스크), 인대, 주위 근육 등에 구조적 또는 기능적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통칭한다. 양측 귀 앞에 존재하는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씹고, 말하고, 침을 삼키고, 하품하는 일상적 행위가 불편하고 통증도 생긴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식사, 하품, 노래 부르기, 혹은 장시간의 치과 치료 등으로 턱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나타날 수 있다. 또 아래 치아와 위 치아의 부정교합, 골격 이상, 나쁜 습관(이를 악무는 습관, 이갈이, 입술, 손톱, 연필 물어뜯기, 자세 불량)이나 스트레스, 불안, 긴장, 우울 등의 심리적 원인도 원인으로 의심된다.  

 

이런 이유로 턱관절 장애는 특정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한다. 교사, 상담원 등 업무상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과 경찰, 소방 등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에게서 턱관절 장애 발생률이 높다. 얼굴의 과도한 긴장감을 야기하거나 턱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반복하는 직업군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김경학 서울용산소방장(49)은 “업무의 특성상 평소에 긴장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이 악물기와 수면 중 이갈이가 심해져서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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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는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의 개선,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과 함께 약물요법, 교합안정장치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시행한다. 필요에 따라 악관절가동술, 관절 내 주사, 바이오피드백, 발통점에 대한 주사 등을 사용한다. 턱관절 장애 치료 후 교합조정, 보철 및 교정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교합안정장치(스플린트)는 아래턱이나 위턱의 모든 치아를 덮는 틀니와 유사한 장치로 턱관절, 근육, 치아를 보호하고 턱관절과 교합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교합안정장치는 턱관절이 안정되고 증상이 개선되는 수개월 동안 주기적으로 담당 치과의사에게 조정받아야 한다. 만일 비수술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거나 턱관절의 구조적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법(관절경수술 및 관절성형수술 등)을 고려한다. 외과적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는 전체 턱관절 장애 환자의 5% 이내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미리 예방하거나 초기에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갈이, 이 악물기, 손톱 물어뜯기, 한쪽으로만 저작, 껌 씹기, 턱 괴기, 턱을 앞으로 내밀거나 계속 움직이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트레스는 저작근을 포함한 두경부 근육을 지속적으로 수축시켜 턱관절 장애 외에 두통 등 추가적인 문제도 야기한다. 

 

평소 무의식적으로 위와 아래 이가 맞물려 있다면 반복해서 얼굴에 힘을 빼줌으로써 턱관절과 근육을 편안하게 유지한다. 또 턱을 옆으로 틀면서 씹어야 하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조정환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턱관절 장애는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만,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받는다면 환자의 약 80%는 완쾌되거나 거의 완쾌된다. 턱관절 장애의 치료가 올바르게 이루어지면 두통을 포함한 목, 어깨 동통 등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는 11월9일을 ‘턱관절의 날’로 정했다. 턱관절 관련 질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턱관절 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39만 명이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약 2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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