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한국의 모사드'로 거듭나는가

국가안전기획부가 새로 태어났다. 지난 3월5일 이종찬 안기부장 취임 이후 한달 남짓 조직 개편과 인적 청산을 단행해 새로운 모델의 국가 정보기관으로 거듭난 것이다.변화를 대표하는 ...

경찰 개혁,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김대중 차기 대통령은 야당 시절 안기부와 경찰의 정보 정치에 신물 나도록 피해를 본 사람이다. 그런 그는 지난 선거에서 경찰 개편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당선되자마자 경찰을 국가...

"목 좋은 곳 잡아라"치열한 자리 다툼

전국적으로 2천5백개가 넘는 외국산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의 '목'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에서는 얼마나 좋은 위치에 가게 터를 잡느냐가 매출액의 50% 이상을 좌...

‘국민 교과서’ 비판 도마에 오르다

90년대의 ‘국민 교과서’ 가 논쟁의 도마에 올랐다. 칼을 빼든 이는 서울 창동중학교 국어 교사이자 ‘제1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성낙주씨(43)이다. 성씨는 최근 나온 무...

검, 경의 실무를 민주화하라

국가의 근본 기강과 민생의 구체적 현실을 규제하는 사법적 권력의 작용을 민주화해야 한다는 여망은 오랜 군사 독재 암흑기를 거치면서 국민들의 의식 속에서 절실하게 공감되어 온 비원이...

“촉촉한 피부, 책임집니다”

이광균 사장(42)은 94년 1월 프랑스 화장품 수입·판매 회사 ‘클린’을 차릴 때까지 마케팅 분야의 베테랑이었다. 화장품 시장 조사를 하다가 유통 구조에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생...

술의 전쟁, OB는 역전 당하는가

프로 야구 원년 우승팀 OB베어스의 94년 성적은 7위였다. 꼴찌를 간신히 면했을 뿐, 8위 쌍방울과의 승차는 4게임에 불과했다. 공교롭게도 야구단 ‘주인’인 OB맥주 역시 그 해...

도전 받는 기소독점주의

지난 7월 검찰이 5·18 사건에 대해 ‘성공한 쿠데타는 사법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발표한 뒤에도 성명과 집회·시위 등 국민 각계각층의 저항은 갈수록 거세져 왔다. 이미 ...

''정치 검찰'' 있는 곳에 정의는 없다

나는 이번에 한국의 진짜 정치인은 검찰에 다 모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실패한 쿠데타는 내란죄로 처벌할 수 있지만 성공한 쿠데타는 내란죄가 될 수 없다는 식의 논리는 법률 ...

‘무결점주의 출판’의 영광

예술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고뇌를 거듭하는 출판계의 현실을 감안하면, ‘열린책들’이란 출판사가 8년 만에 이룬 업적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유럽 문학만을 전문 분야로 고집하면서 매년...

“모든 책의 저작료 내겠다”

도서 대여점이 편향된 독서 풍토를 조성한다는 비판이 많다. 대여점이 정착되는 단계이다 보니 독서 문화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몇몇 점주들 때문에 부작용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재야...

의류 업계의 파괴자 이랜드

의류업체들은 최근 또 한 번 놀란 가슴이 됐다.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랜드 그룹이 가격 파괴 열풍을 몰고 올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초 이랜드 그룹은 이랜드 월...

전쟁터로 변하는 음반시장

내년이면 음악을 접하는 환경이 많이 달라진다. 종합유선방송의 음악 전문 채널이 2개 생겨나 텔레비전을 통해 하루종일 음악이 쏟아진다. 음악을 ‘듣는’ 시대에서 음악이 ‘저절로 들리...

검찰, 우리들의 일그러진 파수꾼

문민 정부 하의 검찰은 이제 무기력의 수준을 넘어 거의 아사(餓死) 직전에 놓여있다. 과거 독재 정권 아래서부터 이른바 '권력의 시녀'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검찰은...

여성만의 영업소 ‘카운트다운’

에스에스패션의 ‘카운트다운 3영업소’ 직원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김혜정 소장(33 · 왼쪽에서 두번째)은 일이 하나 더 늘어났다. 언론 매체의 취재를 사양하는 일이다...

신용 좋으면 떡 하나 더 준다

전국은행연합회에 가면 신용불량 거래자를 모아 놓은‘블랙리스트’가 있다. 은행에서 1천5백만원 이상을 빌려 3개월 연속 원리금을 갚지 못한 사람은 ‘황색 거래자’로 분류된다. 6개월...

“총액기준 5%는 제3자 개입”

총액임금제 5%. 이것은 노동부가 올해 임금교섭의 바다에 새로 띄운 배의 이름이다. ‘강성’ 이미지 때문에 노동단체로부터 일명 ‘최틀러’라 불리는 崔秉烈 노동부장관이 임금협상의 거...

책방도 전산화 시대 돌입

매일매일 들어오고 나가는 책의 제목이나 저자, 출판사 이름 등을 일일이 장부에 기재하는 일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점가에 보급되기 시작한 瑞田물산(대표 ...

“민간인 포함한 핵·군축 통합조정체제 갖춰야”

지난 79년 미국 워싱턴대에서 ‘핵확산과 세계질서’로 박사학위를 받은 서울대 河英善교수는 학계에선 유일한 군축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하교수로부터 정부의 핵정책과 군축정책. 나아가...

‘ 폭력 음반??韓黑 갈등 2회전 돌입

로스앤젤레스 한·흑인 갈등이 심화돼가는 가운데 인기 흑인 랩가수 아이스 큐브가 한인을 직접적으로 비방하고 보이콧을 선동하는 노래를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