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괌 상원의원, 관광객 찾아 삼만리
  • 오윤현 기자 (noma@e-sisa.co.kr)
  • 승인 2001.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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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휴양지 괌에 비상이 걸렸다. 11월7일 한국을 찾은 괌 상원의 관광·문화 분과위원회 펠릭스 P. 카마초 의원(44)은 9·11 뉴욕 테러 이후 관광객이 60%나 줄었다고 밝혔다. 한 달 평균 10만명이 넘었는데 테러 사건 이후 4만 명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카마초 의원이 '관광 사절단' 12명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여행 관계자들에게 괌이 "미국 본토와 멀어 테러 위험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기 추락 사고 이후 공항에 최첨단 안전 시설을 설치해 그 어떤 관광지보다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카마초 의원은 괌이 아름답고 눈부신 자연과 역동적인 해양 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낙원이라고 소개한 뒤, 한국인들이 더 많이 괌을 찾기를 바랐다(지난해 8만 7천명 방문). 덧붙여 그는 "괌 주민들은 요즘처럼 어려운 때 찾아오는 손님을 더 반긴다. 우리는 값싸게 최상의 서비스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발행하는 스마트 카드도 그런 서비스 가운데 하나이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관광객은 숙박비, 식·음료비에서 경비를 최고 7백 달러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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