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뼈 되살린다
  • 안은주 기자 (anjoo@e-sisa.co.kr)
  • 승인 2001.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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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로메틴 성분, 치료 효과 밝혀져
관절염으로 상한 뼈를 다시 살릴 길이 열렸다. 한번 닳은 뼈와 관절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그 동안 의학계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최근 한용남 교수(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와 자생생명공학연구소는 양근탕 등 한방 제재에서 추출한 신바로메틴 성분이 퇴행한 뼈와 관절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디스크·골다공증·관절염을 일으킨 쥐에게 3개월 동안 신바로메틴 성분을 투여해 손상된 뼈가 다시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 디스크 환자에게 6개월 동안 신바로메틴을 투여했더니 척추 손상으로 인한 디스크 퇴화와 신경 마비 현상이 억제되었다.


신바로메틴은 자생한방병원이 척추 디스크와 관절염 치료에 이용하던 추나 약물로부터 추출한 물질이다. 자생한방병원이 지난 5년 동안 추나약물요법 임상 치료 결과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해마다 치료 성과에 대한 통계를 낸 결과, 70% 이상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준식 원장(자생한방병원)은 "추나 약물의 어떤 성분이 병을 낫게 하는가를 밝히려고 연구하다가 신바로메틴을 찾아냈다"라고 말했다. 신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신바로메틴은 관절액과 연골에 영향을 주어서 연골을 튼튼하게 하는 동시에 닳은 연골을 재생시킨다. 극심하게 상한 관절은 돌이키기 어렵지만, 경·중증 관절은 건강하게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신바로메틴을 신약으로 개발하기 전에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건강 보조 식품으로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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