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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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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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자 교수의 ‘레지오 접근법’ 활용 비결
오문자 교수(계명대·유아교육)는 ‘레지오 전도사’로 통한다. 그녀가 레지오 전시회를 처음 본 것은 1980년대 미국에서 공부할 때였다. 전시회 유치에 나선 것은 1994년.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기까지 꼬박 8년이 걸린 셈이다.

그는 순수 예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전시장을 잡는 데 무척 애를 먹기도했다. 그러나 그녀는 “지나고 나니 오히려 그 일이 전화위복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광화문역 안에 있는 전시장을 얻어 관객이 훨씬 늘어났다는 것이다.




오교수는 한국 유아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을 ‘너무 일찍 학문을 주입하고 실생활에 필요 없는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리고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의 또 다른 특징을 “아이들에게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자극하고 영감을 주어 아이들의 잠재력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과, 정답을 가르쳐 주지 않고 끊임없이 ‘왜?’라고 물으면서 아이들 대답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1970년부터 시작된 레지오 접근법을 교육받은 레지오 에밀리아 시의 그 옛날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오교수는 레지오 에밀리아 시의 한 교육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대답했다. “아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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