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죽이는데 뭉칫돈인들 아끼랴
  • 박성준 기자 ()
  • 승인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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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낳은 전설적인 팝 그룹 비틀스의 구성원이었던 폴 매카트니(61). 그가 한 명사의 생일 잔치에 찬조 출연해 하객들 주머니에서 거액의 ‘생일 축하금’을 털어냈다.


‘귀하신 몸’ 매카트니가 불려간 곳은 미국 CNN 방송의 여자 부사장이며 자신의 팬이기도 한 웬디 워커 화이트워드의 50회 생일 잔치. 지난 2월23일, 폴 매카트니는 하객 1백50명이 모인 이 잔칫집에서 지금은 고전이 되어버린 〈렛 잇 비〉 등 자신의 히트곡 열아홉 곡을 불렀다. CNN의 간판 스타 래리 킹 등 분위기에 한껏 취한 하객들은 생일 잔치 주인공을 위해 뭉칫돈들을 내놓았는데, 나중에 합쳐보니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폴 매카트니는 한 곡당 5천만원씩 손님들 주머니를 털었으니, 자신의 진가를 미국 사교계에 다시 한번 입증해 보인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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