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의 제왕’ 가리는 격투기 메이저 리그
  • 최현길 (<스포츠투데이> 체육부) ()
  • 승인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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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Pride):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합 격투기 대회이다. 뒤늦게 탄생했지만 스타급 격투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입식 타격계와 유술계 기술을 모두 허용해 가장 진일보한 대회로 평가받기도 한다. 처음에는 4백50전 무패의 힉슨 그레이시(그레이시 유술)와 일본 프로 레슬링의 대스타 다카다 노부히코와의 대결을 위해 만들어진 이벤트성 대회였다.


K-1:엄밀히 말해서 K-1은 이종 격투기 대회라기보다는 입식 타격계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대회 이름은 가라데·쿵푸·킥복싱의 영문 표기 첫 자인 K와 넘버원을 뜻하는 숫자 1을 합쳐 만들었다. 프라이드가 생기기 전까지 일본의 격투기계를 선도했으며, 화려한 타격기를 위주로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팬이 다양하다. 연중 전세계 대륙별 예선을 실시하고, 연말 일본에서 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최강자를 가린다.


UFC:현대판 이종 격투기의 원조 격으로 상당히 원초적인 대회이다. 상대 선수에 대한 안면 가격, 유혈이 낭자하는 신속한 승부, 팔각의 철창 안에서 펼쳐지는 사면초가의 위기 등이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다. 옥타곤이라 불리는 8각형 철창이 빠른 승부를 내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많은 스타 선수들이 일본의 프라이드로 빠져 나갔지만 여전히 무시무시한 선수들의 집합처이며,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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