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가에서 환경운동가로, 다시 반전운동가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의 울음소리에 주목했지만 정작 그는 자기 몸이 죽어가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찾아간 이라크에서 그는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위암 3기 판정을 받은 그는 현재 위의 70%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고 순천향대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멀쩡하던 그가 위암에 걸리게 된 데에는 이라크 전쟁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 동생 최병철씨는 “이라크 전쟁의 스트레스가 형의 병을 키웠다”라고 말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현대 민중미술의 새로운 양식을 개발한 화가로 이름이 올라 있지만 최씨의 삶은 가난하기만 했다. 건강보험증조차 없는 그의 병원비를 지인들이 한푼씩 모아 겨우겨우 내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농협 후원계좌: 539-02-225650 최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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