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경제포럼에서 빈곤 퇴치 ‘쓴소리’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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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록 그룹 U2의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가 또 세계 권력자들 앞에서 제3세계 빈곤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5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보노는 1월27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함께 기자들 앞에 등장했다.

그는 “우리 세대가 (후세에) 테러와의 전쟁보다는 다른 무언가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빈곤을 끝장낸 세대로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3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말라리아로 아이들이 하루 3천명씩 죽으며, 하루 6천명이 에이즈로 죽고 있다. 보노는 “지원 여부를 놓고 논쟁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짓이다”라고 역설했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1976년 U2를 결성한 보노는 제3세계 부채 탕감 운동과 에이즈 환자를 위한 노력 등으로 2003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주류의 범주 안에서’ 사회운동을 벌이는 그는 2002년 세계경제포럼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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