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섹시 스타 본드걸 변신 넘보나
  • 주진우 기자 (ace@sisapress.com)
  • 승인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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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테니스 코트의 요정에 등극한 마리아 샤라포바(18·러시아)에게는 ‘제2의 안나 쿠르니코바’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세계 랭킹 4위, 윔블던 제패 등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갖춘 샤라포바는 변변한 대회 우승컵 하나 없는 안나와 비교되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하지만 아직 안나의 인기를 뛰어넘지 못해 어쩔 도리가 없다.

안나 쿠르니코바(24·러시아)는 “샤라포바는 재능 있고 섹시미 넘치는 테니스 선수다. 하지만 그녀보다는 여전히 내가 더 섹시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인기만 따지자면 샤라포바보다 월등하다. 안나는 지난해 스페인 네티즌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운동선수로 꼽혔다. 안나는 e메일을 통해 퍼지는 컴퓨터 바이러스 가운데 최고 인기 아이템이기도 하다.

안나는 테니스 코트에서 샤라포바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다. 때문에 맞대결을 피하고 있다. 올해 전격적으로 테니스 선수 생활을 그만둘 가능성도 크다. 대신 연예계 진출을 노리고 있다. 광고와 방송 출연에 열중하고 있는 안나는 007시리즈 본드걸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팝스타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와의 결혼설, 누드 촬영설 등 안나에 대한 가십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안나가 연예계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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