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숙 & 스탑크랙다운 조인트 콘서트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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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손현숙 & 스탑크랙다운 조인트 콘서트
4월30일, 홍대 롤링홀

 
‘강제 추방 금지!’(스탑크랙다운). 이주노동자 록밴드 스탑크랙다운이 노래로 외치는 함성이다. 네팔 출신인 강라이와 미누, 미얀마 출신인 소모뚜 소띠하 꼬네이로 구성된 스탑크랙다운은 한국 정부의 이주노동자 강제 추방이 본격화한 2003년 12월에 결성되었다. 농성장에서 만난 이들은 자기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밴드를 만들자며 의기투합했다. 연습실도 없어 애를 먹었지만 이주노동자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찾아갔다.

그동안 거리의 음악가로 활동하던 이들이 드디어 그럴듯한 무대에 서게 되었다. 오는 4월2일부터 홍대앞 롤링홀에서 이어지는 ‘노래 마라톤’의 여섯 번째 손님으로 초대된 것이다. 이번 공연은 록그룹 ‘천지인’의 보컬 출신으로 민중가수 활동을 해온 손현숙씨가 함께 공연한다.

 

본 트랩 칠드런의 ‘사운드 오브 뮤직 콘서트’
3월30일, 한전아트센터

 
<사운드 오브 뮤직>의 감동을 한 번 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 조지 본 트랩 대령의 실제 자손들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연한 이혜경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본 트랩 칠드런’은 본 트랩 대령의 증손자 증손녀인 소피아·멜라니·아만다·저스틴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 오케스트라로부터도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는 이들은 1997년 결성된 이래 전세계를 돌며 공연하고 있으며, 앨범은 지금까지 3장을 발매했다. 

음악 가족의 후예답게 이들은 <사운드 오브 뮤직> 삽입곡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한다. ‘본 트랩 칠드런’과 이혜경의 공연은 맑고 청아한 봄의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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