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지킴이들 ‘황사 특수’
  • 안은주 기자 (anjoo@sisapress.com)
  • 승인 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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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베스트셀러]

 
최근 황사 피해가 심해지면서 황사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한 주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공기청정기, 황사 마스크 등이 전 주보다 두 배 이상 팔려나갔다. 공기청정기는 전 주보다 117%, 황사 마스크는 98% 매출이 늘었다. 구강청정제와 바디클렌저 등 청결용품도 전 주에 견주어 각각 33%, 21% 신장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규모 황사로 인해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공기청정기는 올해 들어 가격이 싸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한 주 이마트에서는 특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고 황사 시즌을 맞아 가격을 파격적으로 할인한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알레르기·천식 환자에게 20% 특별 할인을 해주는 하우젠 공기청정기는 종래의 일반적인 필터에 알레르기·새집증후군·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오염물질별 전문 필터까지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한양대 의대가 학교나 병원 등에서 공기청정기 사용 전후를 비교 평가한 조사에서 세균과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 제품 외에도 삼성전자는 그동안 출시했던 일반 공기청정기를 2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기청정기’를 슬로건으로 한 3M 황사 마스크도 판매율이 높다. 이 마스크는 착용감이 좋고 삼중으로 접을 수 있어 휴대하기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황사 마스크’라는 이름 덕을 크게 보고 있다. 먼지를 뒤집어쓴 차를 깨끗하게 하는 데 쓰는 세차용품 판매율도 요즘 부쩍 늘었다. 그 가운데서도 가볍고 먼지가 잘 닦이는 불스원 먼지털이개가 ‘판매왕’에 올랐다.

신세계 이마트 베스트셀링 제품

1위: 삼성 공기 청정기
2위: 3M 황사 마스크
3위: 동아제약 가그린
4위: 도브 트리플 샤워
5위: 불스원 먼지털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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