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5.07.25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넷속으로] 주식 투자에는 ‘왕’ 세금 절약에는 ‘황제’

 
소버린(sovereign)이란 ‘국왕’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로 ‘독립국’ ‘탁월한’ 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며 영국의 옛 1파운드 금화 이름이기도 하다. 소버린은 또 국제 투기 펀드의 이름이다.

소버린자산운용이 최근 SK주식회사의 지분을 팔아 8천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남겼다. ‘탁월한’실력으로 주식 투기의  ‘왕’이 되었다. 세금제도의 빈틈을 노린 방법으로 한국 정부에 낸 세금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분노하는 국민이 많다. 소버린은 ‘투자회사가 돈을 버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고 말한다. 국민들은 허술한 세금제도만 원망할 뿐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뭐가 문제냐? 아시아나항공이 파업에 들어가자 조종사 들의 고액 연봉이 도마에 올랐다. 조종사들의 연봉이 1억이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조에 비판적인 여론이 높아졌다. 조종사노조측은 연봉이 아니라 비행시간 조정이 요구 사항이라고 한다.
조종사 파업이 마침 여름 휴가 중에 일어나 불편이 크다. 파업을 피해 집에 있는 사람들은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시달린다. 잠을 자야 할 시각에 군것질을 하게 되는 야식증후군 을 조심하자.

휴가 때 집에 있는 사람은 독서와 영화를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세계적 베스트 셀러 해리포터 시리즈 6권(영어판)이 출간되었다. 말 많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도 7월29일 개봉한다. <친절한 금자씨>는 특히 미술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품을 만든 박찬욱 감독의 아버지는 건축가이며 동생은 화가 겸 미술 평론가다. 집안의 ‘끼’를 잇는 가족이 많다. 가수 비의 여동생은 사이버 스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와 두 아들이 7월17일 제주도에서 마라도까지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집안을 챙기던 부모들도 나이가 들면 따로 떨어져 산다. 전통적인 노인상을 거부하고 독립적인 삶을 사는 노인들을 통크족 (Tonk; Two Only No Kids)이라고 부른다.

7월 셋째 주 급상승 키워드 10
1. 조종사 파업
2. 친절한 금자씨
3. 여름휴가
4. 소버린
5. 열대야
6. 해리포터 6권
7. 통크족
8. 비 여동생
9. 야식 증후군
10. 조오련 삼부자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